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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Mar 21. 2017

BUNKER COMPANY

BUNKER #8 BITTER SWEET


로스터 썰

서울의 낙성대에 위치한 벙커 컴퍼니. 카페라고 하기에는 그들이 원하는 바가 다른 것 같으며, 기본적으로 로스팅과 쇼룸, 혹은 중요 이벤트나 세미나를 목적으로 매장이 운영 중이다. 2012년 BAOK (Barista Association of Korea)에서 우승한 박승규 대표가 운영 중이다. 벙커 컴퍼니가 일반인들이 접근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한다면 같은 지역의 아오르미오 역시 함께 관리하고 있으며, 항상 만석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카페로 매김 하였다. 또한 훔볼트 등 여러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로스터리이다.




원두 썰

                                                                                       

블랜딩 정보

Ethiopia Mocha Guji Banko Miticha
Colombia Micro Lot Finca El Trapiche Fully Washed


벙커 컴퍼니에는 총 3개의 블랜딩을 판매한다. #8 BITTER SWEET, #8.5 BUTTERY, #10 RIGHT ACIDITY. 총 3가지의 블랜딩을 제공하며, #S라고 하여 싱글 오리진 커피도 항상 제공한다.

이번 로스팅 프로파일이 조금 변화를 주었다고 하셔서, 지난번에 마신 #8과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하다.



커피 썰


2년 전에 벙커 컴퍼니의 블랜딩을 처음 접했었다. 클린컵이 좋았으며, 부드러운 바디감과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호불호가 크지 않는 커피였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었고, 또한 지난번에는 에티오피아 콩가와 콜롬비아 보니타의 조합이었다면, 이번에는 같은 나라의 다른 농장의 커피를 사용하였다. 어떻게 #8의 블랜딩 느낌을 유지 혹은 변화시켰을지 궁금하였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하였다. 벙커 컴퍼니의 에스프레소의 가장 큰 특징은 한잔의 에스프레소가 너무나 부드럽다고 목넘김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단맛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케이스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단맛이 은은하게 입안에 맴돌고, 후미의 쌉쌀함이 달고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볍지 않은 바디감과 조화로운 밸런스가 마시기 편한 에스프레소를 표현하게 하였다. 그리고 따뜻한 아메리카노에서는 단맛의 발현력이 극대화된듯했다. 마치 조청 한 스푼을 탄듯한 농익은 단맛이 입안을 맴돌았으며, 부드럽게 넘어가는 바디감과 밸런스가 목넘김을 좋게 하였다. 지난번 커피와는 조금은 다른 하지만 완성도는 높은 블랜딩이라 생각이 되었다. 이미 완성도 있는 블랜딩임에도 불구하고 로스팅 프로파일을 변경하여, 조금 더 만족스러운 커피를 제공하려는 생각을 느낄 수가 있었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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