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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Mar 10. 2017

 CEREMONY COFFEE  

WINTER 2017


로스터 썰


미국 동부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커피 로스터. 북미 지역에 많은 스페셜 로스터리들이 있지만 그중 단연코 선두주자에 꼽힐만한 로스터 항상 기대에 부응하는 로스터. 북미 지역에서 light roasting을 가장 잘 표현하는 손꼽히로스터리들 중 한 곳이며,  그리고 이곳에서 직원들을 채용할 때 공고가 너무 맘에 들었다.  '당신이 처음 1년간은 커피 서빙을 거야. 그리고 3년째에 들어선다면 Roasting을 배울 수 있어.' 짧은 문장이지만, 이렇게 로드맵을 짜서 공고를 하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 실력만큼이나 직원들을 대하는 자세도 멋지다.



원두 정보


40% Colombia ASORCAFE | washed Caturra + Colombia + Castillo
60% Peru Cajamarca | washed Caturra + Typica + Bourbon
Ceremony Annuals is a series of seasonal blends roasted for filter and espresso extractions.            


Roast : Medium

Body :  Medium + Round

Acidity : Soft

Varietals : Caturra + Colombia + Castillo+ Typica + Bourbon

Process : Washed


Chocolate and cherry aromatics. Spiced orange and caramel in a creamy, sweet cup.

 



커피 썰


세리머니는 항상 신뢰를 주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곳은 매년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블랜드  그리고 추수감사절을 기념해서 홀리데이 블랜드를 출시한다. 이번 2017년 겨울 블랜드를 마셔보았다. 마셔보고 너무 좋아서 2번 주문해서 마셨다. 이번 블랜드는 세리머니의 전형적라이트 로스팅보다는 로스팅이 조금 더 진행되었다. 그래서인지 라이트 로스팅일수록 추출이 어렵지만, 이번 커피는 추출이 어렵지 않았다. 겨울 블랜드는 추운 겨울 벽난로에 몸을 녹이면서 부드럽고 달달한 핫초코에 오렌지와 라임 슬라이스를 넣어서 홀짝홀짝 몸을 녹이면서 마시는 기분이다. 몸이 춥고 굳어져 있을때는 강렬한 자극보다는 그저 달콤하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편안해서 좋다. 세리머니가 위치한 미국 동부지역은  매해 겨울 혹독한 겨울 블리자드가 오는 지역이며, 그만큼 혹독한 겨울의 위세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배려가 들어간 커피처럼 느껴진다.  그저 달콤하고 그 달콤함을 마무리 지어주기 위해 오렌지를 살짝 슬라이스 해서 입에 살짝 머금은 기분. 혹독한 겨울 바람이 불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커피한잔.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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