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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Mar 02. 2017

songsungbong coffee

MAMA CATA TYPICA GESHA - PANAMA


로스터 썰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송성봉 커피. 사실 송성봉 커피가 궁금해지고,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시점은 어느 순간부터 올라오는, 아니 그 훨씬 이전부터 포스팅된 인스타그램의 몇몇의 사진 때문이다. 커피 사진이 아닌 베이커리가 주를 이루는 사진들. 그 중간중간에 보여지는 커피 패키징 사진들이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맛있는 베이커리인 줄 알았었다. 하지만 몇몇의 그 지역에 사는 지인이 이야기해주는 커피의 퀄리티가 흥미를 유발하였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깔끔함과 세련미가 어떻게 커피에 녹아들어있을지 궁금했다.

 



원두 정보

지역 - 보케테

농장 - 마마카타

품종 - 티피카 게이샤

가공방식 - 워시드

로스팅 포인트 - 하이


파나마의 마마카타 농장은 미네랄을 함유한 화산성 토양과 태평양에서 부는 온화한 바람, 그리고 뜨거운 태양이 만든 커피 체리는 명확한 산도와 바디를 만들어내며, 스페셜티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농장이다. 이 농장은 2002년 Best of Panama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바가 있다. 또한 이 품종은 게이샤와 티피카 품종이 합쳐진 품종이며, 화사한 산미와 꽉 찬 바디감 그리고 풍부한 아로마를 잘 느낄 수 있다. 또한 클린컵을 위해 워싱 과정에서 스프링 워터를 이용하는 등 마마카타 농장만의 전통적인 커피 프로세싱 방법으로 생산되었다.



커피 썰

                                                                             

올해는 게이샤 품종의 커피를 생각보다 쉽게 접했던 것 같다. 특히 파나마 게이샤는 가격이 비싼 편이긴 하나 몇몇의 스페셜티 로스터리에서 즐겨봤었다. 하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즐기는 커피로써는 그다지 매력이 없었다. 게이샤라는 품종만으로도 맛을 보기 전부터 이미 만족감과 기대감을 함께 가지고 가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만큼 행복감과 실망감도 함께 올 수가 있다. 이번 송성봉 커피의 파나마 마마카타 티피카 게이샤는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으로 즐겨보았다. 그라인딩 할 때부터 오렌지 필의 향이 향긋하게 다가왔으며, 추출 역시 무난하게 잘 뽑혀 나왔다. 내려진 커피는 입안 가득 복숭아를 물고 있는듯한 산미와 단맛이 매력적이며, 이를 받치는 탄탄한 바디감을 커피를 씹어 마시게 만들었다. 커피잔에 맴도는 베르가못 향은 커피를 더욱더 향기롭게 하였다. 다만 조금 마시고 난 후의 클린컵이 조금 좋지는 않았다. 마시고 난 후의 입안에 남는 약간의 까끌함이 살짝 오점으로 느껴졌다.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모든 사진은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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