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영어 11
누구나 한 번쯤 갑작스럽게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 있을 테다.
아래 영상 속 여성처럼 말이다.
남녀가 서로 눈이 맞아 몰래 사랑의 도피를 한다 기대했건만, 실은 상대가 자신을 해외 매춘굴에 팔아버리려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있다.
배경을 알면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드라마 속 여성은 열여섯 살이다.
실제 20대 초반의 나이인 위 여배우의 성숙한 이미지 때문에, 또한 앞뒤 문맥을 파악하기에는 내용이 짧아서 문제의 심각성을 모를 수 있다. 영상이 시작될 무렵 나오는 남성 (전화 통화 중)이 미성년자를 성착취하고 인신매매하려 한 셈이다.
이처럼 모르고 있던 무언가를 뒤늦게 알아차릴 때 쓰는 표현이 있다.
* 마침내 알아채다
좀 더 현실적인 장면에서 살펴보자.
죽은 어미닭의 몸속에 병아리가 들어가 있는 장면을 보고 슬퍼했다는 배우자 (동성 커플인 듯함)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크게 웃어넘길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도 된다. 인터넷에 숱하게 떠도는 뉴스와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믿지 말라는 경고가 될 수도 있다. 영상을 촬영한 이의 말처럼.
커버 이미지: Photo by Josh Appel on Unsplash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