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하려고 만든 북클럽 3탄 - 4
1. 제 브런치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2. 사전에 공지하는 책을 미리 구해 읽습니다.
3.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간단한 의견을 작성한 뒤, 해당 책 제목으로 발행되는 제 브런치 글에 댓글로 달거나 이메일 ( beansj@daum.net )로 보내주세요. *
* 독후감이나 줄거리, 요약도 되고, '좋더라', '그저 그렇더라' 혹은 단순히 '다 읽었다' 등 짤막한 글이어도 됩니다. 책 리뷰를 쓰는 분이라면 자신의 브런치 글로 발행하셔도 됩니다 (멤버에게 소개해주시길).
* 영어, 한국어 모두 가능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제가 해당 언어로 답변하겠습니다.
4. 의견을 낼 시간이 없다면 제 브런치 글만 읽어도 됩니다. 이왕이면 '좋아요'까지 눌러주면,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는구나 싶어 힘이 날 것 같네요.
5. 책을 늦게 읽었다고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언제든 3이나 4의 방식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지금껏 다룬 조지 오웰의 작품 분위기와 달리 유쾌하고, 분량도 짧아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저자의 대표 에세이로 항상 소개되곤 합니다만, 글의 내용은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네요.
영국에서 차라고 하면 대부분 홍차 (Black tea)를 가리킵니다. 홍차를 왜 블랙티라 부르는지는, 영국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티백이나 찻잎에 뜨거운 물을 부어보면 압니다. 시커먼 물이 금세 우러나거든요. 이토록 진한 차를, 저자의 말처럼, 설탕도 없이 마시라고 하면 아마 상당수의 영국인이 반발하고 나올 겁니다. 조지 오웰도 자신의 의견이 다수의 지지는 받지 못하리라 인정하지요.
그리고, 찻잔에 차를 먼저 따르느냐 우유를 따르느냐...
이건 한국의 찍먹파와 부먹파간의 대결만큼이나 팽팽한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주제인데, 이를 저자는 어떻게 풀어가는지 살펴봅시다.
영문 출처: A Nice Cup of Tea by George Orwell
저자는 납작한 찻잔보다 원통형 찻잔을 더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원통형 찻잔이라고 하면 아마 현대인이 흔하게 쓰는 머그잔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납작한' 잔이 무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높낮이가 낮은 잔을 말하는 거겠죠.
머그잔 형태가 내용물도 많이 들어가고, 차가 빨리 식지 않으니 가장 맛있게 차를 즐기는 비법이라고 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차를 마실 때 우유를 넣지 않으니, 우유가 왜 논란으로 등장하는지 아마 이해하기 힘들지 싶습니다.
영국의 블랙티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물이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진하게 우려내어 먹는 차이기에 이걸 블랙으로 마시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영국인이 우유를 곁들여 마시는데 이때 우유를 먼저 따르냐 차를 먼저 따르냐로 두 의견이 팽팽하게 나뉩니다.
본문에 나오듯 우유먼저파 (milk-first school)라고 저자가 이름 붙일 정도로 우유를 먼저 따르고 그다음 차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강합니다.
이런 강렬한 반대파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차먼저파를 주장하는 저자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차를 먼저 넣은 다음 우유를 넣어야 우유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일리가 있지요. 영국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우유를 넣기는 넣되 그 양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내거는 사람이 있거든요. 무턱대고 우유부터 넣었다가는, 그것도 지나치게 많이 넣었다가는 나중에 뒷감당하기 힘들다는 점을 저자가 지적합니다.
우유먼저파, 차먼저파... 둘 다 경험해 본 저로서는 우유를 먼저 넣었을 때, 문제가 하나 더 있더군요. 우유를 넣고 차를 따르면 내용물이 차가운 상태에서 찻물이 들어가 차의 맛을 떨어뜨린다는 점이죠. 이 때문에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쓴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마다 제각각 차를 즐기는 방식이 다르다 보니 이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를 보입니다. 이런 의견 충돌을 일으킬 만한 주제를 나름 재치 있고 논리 정연하게, 또 매끈한 영어로 잘 정리하고 있는 저자이지만, 차에 설탕을 넣지 말라는 주장은 그 어느 때보다 논란을 일으키기 충분하죠.
뜨거운 물에 우려낸 시커먼 차를 마시는데 설탕을 넣지 말라니요, 아마 그 어떤 조지 오웰의 차 습관보다 훨씬 더 격렬하게 반발할 듯하네요.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시간이 더 필요한 분은 나중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PDF 파일 + 웹사이트 + 킨들 + 유튜브 + 오더블
모두 있으니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세요. 저작권이 소멸된 책이라 전자책 형태로 구한다면 무료거나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종이책을 이미 구했다면 그걸 읽어도 됩니다.
Désirée's Baby by Kate Chopin
<한 시간의 이야기_The Story of an Hour>
책 구하는 방법은 아래 브런치 글에서 참조하세요.
커버 이미지: b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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