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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규 Sep 05. 2020

동시 , 첫마음으로

하루에 한 번씩 써 보는 동시 –13-

악몽을 꾼 날     


송곳니가 길게 자라

괴물이 된 형이 

나를 쫓아오는 꿈을 꾼 날이면 

그 날 하루는 신기하게도

형이 얌전해진다.     



꿈속에서까지 괴롭힌 게

미안해서일까?

꿈속에서까지 쫓아다니느라

피곤해서일까?     



악몽을 꾼 날

으악! 

소릴 지르며 꿈을 깨도

땀으로 베개가 다 젖었어도

나는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아싸! 

오늘은 마음껏 

컴퓨터해도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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