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사령관이 없다면?
안녕하세요 Kay입니다.
오늘은 조직의 성장과 팀장리더십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창업초기부터 일정 단계에 이르기까지 창업자(혹은 C-level 포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의 모든 것에 관여해야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성장에 따라 구성원의 수도 증가합니다. 구성원이 증가하는 만큼 여러 개의 팀이 생기게 되는데요, 저는 이 시기 팀장의 역할에 대해서 주목합니다.
어떤 조직은 팀장에게 많은 자유권을 부여합니다. 그만큼의 책임도 주어지지만 권한도 많습니다. 심지어 본부장도 팀장의 결정에 대해서 절대 존중을 합니다. 본부장은 팀장을 지원하고 사내 교통정리를 해주지요.
어떤 조직은 팀장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조직이 성장함에 따라 새로 합류한 리더(팀장)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절대 리더십을 배분하려 하지 않지요. 팀장이 아닌 팀장 상위 소수의 리더가 이끌어 가는 회사가 됩니다. 즉, 팀장이 약한 조직이 되지요.
팀장이 약한 조직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1. 전문성이 저하됩니다.
C-level이 모든 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진 못합니다. 마케팅, 회계, 개발, 기획 등 많은 분야가 있고 그 분야를 잘 알고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회사의 성장에 따라 각 분야의 리더들을 영입하게 됩니다. 영입하고 팀장의 역할을 부여했다면 그에 걸맞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 분야의 전문가인 팀장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지요.
2. 의사결정 속도가 저하됩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팀장은 여러 가지 상황에도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빠른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스타트업은 더더욱 의사결정의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그런데, 팀장에게 많은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중요한 결정들이 결국 C-level 등 팀장 윗선에서 논의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결국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의사결정은 적시에 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실기하기 쉽습니다.
3. 지속적인 성장구조를 뒷받침해 줄 내부 리더양성이 어렵습니다.
대기업은 그냥 대기업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기업의 조직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만큼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대기업의 조직은 규모와 기능에 따라 다양한 팀으로 구성이 됩니다. 팀이 모이면 '본부'나 '실'들의 다음 단계의 Grouping이 이루어집니다.
스타트업도 결국 성장을 하게 되고 구성원도 증가하게 됩니다. 성장에 따라 중간리더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외부에서 팀장을 영입할 수 없습니다. 물론 영입이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채용에 이르기까지의 자원투입과 온보딩에 따른 리크스, 조직문화 적응 등 감당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조직이 성장하면 이제 내부에서 팀장으로 대표되는 중간리더를 양성해야 합니다. 회사나 개인 모두에게 바람직한 성장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팀장이 약한 조직에서는 누구도 팀장을 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팀장선임이 곧 성장이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언제나 강조하지만, 회사의 규모와 구성원의 수에 따라 리더십구조는 달라져야 합니다. 회사와 구성원에게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회사는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정립할 수 있으며, 구성원은 커리어 성장 Path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조직은 살아있는 생물과 같습니다. 성장에 따라 맞는 옷을 입어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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