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이 힘드시나요?

[팀장실패기] 의사결정의 간단한 원칙

by Kay

예전에 말씀드린 대로 어느 날 갑자기 팀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팀원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같이 협업을 해야 하는 여러 팀들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팀장으로서의 일과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팀에게 과업(Task)이 부여되었습니다. 과업은 여러 가지 프로젝트의 형태로 다가왔고, 저는 담당자에게 그 과업을 배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다음의 내용들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1. 누구에게 이 프로젝트를 맡겨야 하나?

2. 이 프로젝트 수행 시 어떤 팀과 협업을 해야 하나? 협업 시 서로의 Role과 Reponsibility는?

3. 이 프로젝트를 수행 시 담당자의 투입에 따른 팀의 기회비용과 성과는?


질문을 좀 더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누가 지금 이 업무가 가능한가? 각 팀원들의 현재 업무 진행도는 어느 정도인가?

2.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과 다른 팀에게 아웃 소싱하거나 협업할 부분이 어디인가?

3. A만이 이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한데 지금 A는 여유가 없다. 좀 부족하지만 B에게 맡길 것인가?


물론 이외에도 결정에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많습니다. 업종, 직군을 불문하고 고려해야 할 내용이 많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동일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속도와 방향성입니다.




제가 예전에 모시던 임원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신속과 정확이다.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에서 더 중요한 것은 신속이다."



배달.jpg 신속! 정확! 피자 배달할 때만 필요할까요?

그 말씀을 들을 때는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팀장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의사결정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고민만 하다 보면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결정장애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나쁜 의사결정을 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전의 제 글 https://brunch.co.kr/@beast112/46 과 상통하는 내용입니다.)


정확 즉 올바른 판단에 좀 더 많은 무게를 두다 보면, 적시를 놓치게 되는 확률이 커집니다. 시기를 놓친다면 그 무엇으로도 만회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의사결정을 하는 팀장은 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명목으로 고민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약간 차질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신속한 판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위의 질문들에 명확한 답을 얻기 위해서 고민을 오래 하다가 적시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여러 선택지 중에서 가장 최악의 선택을 한 결과를 낳았죠.


누구나 잘 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틀린 판단을 한 뒤라도 시간이 있다면 만회할 기회는 충분합니다. 장고 끝에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로 방향이 잘 못 되면 부족한 시간 때문에 만회하기는 매우 어렵지 않을까요?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속"과 "정확"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신속"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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