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실패기] 전문가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앞의 글에서 "의사결정"에 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올바르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리더 스스로가 전문가가 아니면 안 됩니다. 오늘은 전문성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려볼까 합니다.
처음 팀장이 되고 나서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의사결정을 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는 점이었습니다.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는 일단 "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면 판단을 하기 힘들죠. 그렇기 때문에 좋은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고민만 하게 됩니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여기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나 스스로가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받는 일은 단지 의사결정의 속도만이 아닙니다. 어떤 일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1. 팀장이 전문성이 없으면, 팀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2. 통상 팀원 중에서 가장 연장자이거나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이들을 "포섭"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전작업과 출혈(?)이 필요합니다.
3. 자연스럽게 팀 의사결정의 중심이 팀장보다는 그들에게 몰리게 되고, 그들의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4. 그들이 공식적으로 팀장에게 반기를 들게 되면 팀의 조직 체계가 흔들리고, 이로 인하여 주니어들의 혼란이 커집니다. 이는 곧 주니어들의 조직 이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이때 팀장이 권위만을 이용하여 (전문용어로 찍어 누르기라고 하지요^^) 무조건 통제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모든 리더들은 상위 리더로 올라갈수록 전혀 모르는 분야의 일까지 담당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사부서와 총무부서가 한 본부에 있을 경우, 본부장은 양쪽 부서의 일을 책임지게 됩니다. 통상 인사부서 쪽에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인사 출신이 본부장이 될 확률이 크긴 하지만, 인사부서 출신이라도 본부장이 되고 난 이후에는 총무부서 일을 모른다고 핑계를 댈 수 없겠지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팀장이 되고 난 이후 어느 CEO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가장 중요한 말씀을 다음과 같이 하셨습니다.
" 손에서 절대 책을 놓지 마라!"
저는 그 말씀이 당시에는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전문성을 위한 꾸준한 학습의 중요성을 저에게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팀원들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혹은 다른 부서의 일까지 책임지는 리더의 자리에 올랐을 때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전문성에서 담당자보다 뛰어나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리더가 할 수 있는 일은 꾸준한 학습으로 전문성을 쌓아나가는 길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재미있게도 리더의 시야로 공부를 하다 보면 담당자보다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분명히 어느 순간 담당자의 전문성을 뛰어넘는 넓은 시야의 전문성을 갖추게 될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east112/52
예전의 제 글을 참고하시면 리더의 시야가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손에서 책을 놓지 말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