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구성품에 대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김팀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일단 게임, 재미란 무엇인지 책을 보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후 열심히 마우스품을 팔다가 유명한 게임 디자이너인 김건희 님의 강의를 알게 되었습니다.
신문기사 하나를 링크했습니다.
몇 년 전 기사이긴 하지만 김건희 님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한 게임 작가입니다.
우연히도 김건희 님의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두어 달의 기다림 끝에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미처 생각 못했던 게임과 재미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요?
저는 대학생 시절부터 경영컨설팅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맥킨지라는 회사를 매우 동경했습니다.
신문지상에서 많이 보셨겠지만,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입니다.
이 회사에서 자주 쓰는 Tool은 MECE가 유명합니다.
MECE란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로 번역을 해보자면 "상호 배타적으로, 그리고 모두 합해서는 누락이 없이" 정도입니다. 즉, 중복과 누락 없이 모든 문제나 현상을 잘게 쪼개어 분석을 하여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법입니다.
게임도 역시 그렇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게임의 구성요소로 생각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구성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게임의 구성요소는 깊이 들어가면 매우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저는 학자가 아닌 일반인 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므로 지식의 얕음을 양해 바랍니다.)
구성품이란 뭘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게임의 재료입니다.
그 재료는 나무가 될 수도 있고, 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윷놀이의 구성품은 나무이고, 쇠구슬 놀이의 구성품은 쇠입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주변의 요소들이 모두 게임의 구성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게임 하나를 소개합니다.
http://slowalk.tistory.com/1565
블로그 하나를 링크합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빙하가 녹기 전에 북극곰 가족을 구출하는 게임인데, 그 빙하는 실제 얼음입니다. 우리가 냉장고에서 얼음을 얼리듯 게임을 하기 전에 게임용 틀에 얼음을 얼려야 합니다. 이 게임은 김건희 님의 강의에서 알게 되었는데요, 보는 순간 구입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구매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43423/meltdown-save-polar-bears-ice-melts
해외 유명 보드게임 사이트의 "멜트다운" 게임 설명입니다.
어떤 규칙의 게임이던지, 일단 게임의 구성품이 있어야 합니다. 그 구성품은 이처럼 물(얼음)이 될 수도 있고, 우리 주변의 소소한 물건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나중에 말씀드릴 "테마" 혹은 "디자인"과 연계하여 새롭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게임의 구성요소 중 구성품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물을 어떤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게임을 새롭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마치 지우개로 하는 지우개 레슬링처럼 말이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