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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Nov 16. 2018

어떻게 가지고 놀지?

게임의 메커니즘 이야기

안녕하세요 김팀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게임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것은 구성품이었죠. 간단합니다. 나무로 게임을 만들면 나무가 구성품이고, 지우개로 게임을 만들면 지우개가 구성품이 됩니다. 우리 주변의 일상생활용품도 충분히 구성품이 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새롭게 만들어도 됩니다.


그럼 이 구성품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재미있게 놀아야 할까요?

즉 구성품을 어떤 규칙대로 다룰 것인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를 게임업계(?)에서는 메커니즘(해외 사이트에서는 (Board) Game Mechanics라고 표현합니다.)이라고 말합니다. 흔히 메커니즘이라고 하면 기계와 같은 사물들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작동하는지 얘기할 때 사용을 합니다. 게임에서도 구성품들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게 되는지 얘기할 때 메커니즘이란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커니즘이란 단어만 보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간단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게임, 특히 보드게임에서 아주 흔하고, 많이 사용하는 메커니즘이 뭘까요?


 Dice Rolling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주사위 굴리기"입니다.

주사위가 구성품이고, 이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은 "굴리기"가 되는 겁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흔한 게임 "구성품"입니다


간단하지요?^^


또 하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Hand Management라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의역하자면 "일정한 규칙으로 카드 순서 맞추기"정도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이 경우 "카드(예를 들면 트럼프)"를 일정한 "규칙(같은 문양, 숫자 순서 등)"으로 정렬하는 게임 등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게임 메커니즘은 언뜻 생각하기에 엄청나게 종류도 많고 어려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강의를 들었던 게임 작가 김건희 님도 강의에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새로운 메커니즘은 없습니다. 다 예전에 있던 메커니즘을 활용합니다."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수백 년 전의 인간이나 지금의 인간이나 재미를 느끼는 "그 무엇인가"는 비슷할 것입니다. 어렸을 적 구슬을 많이 모으거나, 야구선수 카드를 수집하는 행동들이 현재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고 장착하는 행동들과 그 원리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인간이 지금껏 게임에서 재미를 느껴왔던 메커니즘이 계속 사용이 됩니다. 


게임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게 이후 혼자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여러 사이트를 다니며 정리를 보았습니다. 약 40~50가지 종류가 되더군요. 이 메커니즘을 가만히 살펴보면 지금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메커니즘의 종류는 찬찬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의 구성품과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기게 됩니다. 게임의 구성품이나 메커니즘이 거기서 거기라면 지금 나와있는 수많은 게임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결국 다 비슷한 게임 아닌가요?


그럼 다음에는 서로 비슷한 구성품과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게임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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