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배우는 거리두기의 기술
어제에 이어 영화 및 소설 "대부"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대부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입니다.
Keep close your friend, keep your enemy closer.
(친구는 가까이 두라. 그리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
처음 들으면 무슨 말장난 같은 느낌이 들지요.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왜 그런지 알게 됩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마이클 꼬를레오네(알 파치노)입니다. 사업을 둘러싼 암투가 그를 괴롭힙니다. 분명히 심증이 가는 배반자도 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바로 밝혀지진 않지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자임을 공개하고 바로 처단(?)에 들어갑니다. 그 결정적인 순간이 오기까지 끝까지 자신의 곁에 두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며 기다립니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배신자임이 밝혀지는 순간 전율이 일어나기 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알 파치노의 표정연기가 매우 압권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알파치노는 대부 출연 당시까지 무명배우였지만, 대부를 계기로 일약 스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대부2, 대부3 까지 촬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싫다고 멀리하게 되면, 그가 무엇을 하는지, 그가 나를 해치기 위해서 어떤 일을 꾸미는지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도 적이라 판단되는 사람일수록 최대한 가깝게 지내야 합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그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고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는 나의 생각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되겠지요.
이와 관련된 대부의 명대사가 또 있습니다.
Never tell anyone outside the Family what you are thinking again.
(절대로 너의 생각을 패밀리외의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
적을 가까이 두지 않는 케이스를 기업의 현장에서도 종종 봅니다.
경영권 다툼을 한 사이인데, 승리자는 패배자를 변방(?)의 계열사 사장으로 쫒아냅니다. 알아서 그만두라는 메세지를 담아서죠. 하지만 패배자는 그 굴육을 버티고 결국 본가의 사장이 됩니다. 물론 예전에 자신을 패배시켰던 승리자를 바로 눈앞에서 초라하게 떠나보내면서 말이죠.
정말 심각하게 위협이 되는 사람일수록 가까이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 매우 어려운 일이겠습니다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