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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심 Aug 09. 2022

피하고 싶지만 피하기 힘든 사람들

섬세한 나를 지키기 위해 피해야 할 동정 유발자

살면서 피하고 싶은 유형의 사람들은 여지없이 삶의 한 꼭지에서 나타난다. 겉으로 보기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상대하기 쉽다. 하지만, 평범한 모습을 하고 사람들 속에 함께 살면서 우리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피하기 어렵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는다면 그런 유형의 사람에게 누구든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예민하거나 섬세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그런 피해자가 되기 쉽다.


상대적으로 대처하기 쉬운 유형부터 살펴보자.


1. 매너 없고 겉으로 보기에 나쁜 사람들

: 그나마 상대하기 제일 쉬운 사람이다. 겉으로 드러날 정도라면 정말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면 피해를 면할 수 있다. 티 나는 악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은 고통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알고 상황을 피하는 선택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괜찮다.  


2.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

: 겉으로는 매너 있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다. 험담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너무 흔한 유형이지만, 대체로 숨어서 활동하므로 찾아내기 힘들다. 우리 앞에서는 웃고 호응하고 뒷에서는 우리에 대한 험담을 즐긴다.


3. 동정심을 유발하고 / 양심을 자극하는 사람들

: 동정심을 유발하여 도움을 받거나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자신의 불행을 이용하거나 타인의 도덕성 혹은 양심을 자극한다. 개인적으로 대하기 제일 어려운 유형의 사람들이기도 하고, 상대가 이런 유형의 사람인지 파악하기 정말 힘든 것 같다. 이런 유형이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은 것 같다. 비록 동정형 소시오패스라 불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살면서 제일 많이 만난 유형이기도 하다. 정도의 차이가 있어, 아주 사소한 피해에서부터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겉으로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것을 넘어 아주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4. 타고난 사기꾼들 (터무니없는 욕심을 낼 때)

: 타고난 사기꾼들은 사기꾼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속아 넘어간다. 우리의 결핍된 부분을 잘 파악하고 그 부분을 채워주어 환심을 산다. 사기꾼에 속는 경우는 대체로 속는 사람의 욕심이 많이 작용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많은 돈을 벌고 싶다거나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지나쳐 욕심이 된 경우이다. 어찌 보면 피하기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자신의 욕심이 과했는지 아닌지 알고, 그것이 너무 쉽게 충족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의심을 하여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은 자신이 과욕을 부리는 것인지 판단을 잘 못한다. 나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은 행운이고 나는 그런 행운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 사람들은 특히 사기꾼의 손에 놀아나기 쉽다.


그 외 가스 라이팅 하는 사람, 사이코 패스, 소시오 패스 등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낮다. 반면에 위의 4 가지 유형은 살면서 만나기 쉬운 유형들이다. 또 이런 유형이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가 합쳐져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리 주변에 너무 많고

상대하기 힘든 동정심을 유발하는 사람들


비굴할 정도로 자신을 낮추고/남을 과하게 칭찬한다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불행을 잘 이용한다. 대체로 그 불행이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약간 과장되거나 없는 불행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남을 칭찬하고 과하게 띄워준다.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리액션이 좋은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상대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특히 눈치가 없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에게 당하기 쉽다. 비록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에 넘어가지 않아서 이용당하는 위기를 모면하더라도, 양심을 건드리는 것은  감당하기 힘들다. "요즘 사람들은 너무 인정이 없고 세상이 각박해서 너무 힘들어"라는 식의 말을 통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도덕성을 자극하기도 한다.


내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고립시킨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한 명씩 자기편으로 만들고 나중에는 우리를 무리로부터 고립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호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 주변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기술이 탁월하다. 주변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 다음에 우리를 고립시키기 위해 교묘하게 우리를 비방한다. 고립시킴으로써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친밀감을 느끼게 해서 효과적으로 이익을 취하고자 한다.


섬세한 사람들은 특히 이런 유형에 취약

섬세하거나 예민한 사람은 적은 수의 사람을 깊게 사귀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다수의 무리로부터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먹잇감이 되기 쉽다. 그리고 예민한 사람들은 배려하는 마음에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한다. 그리고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므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사람에게 크게 연민을 느낀다. 또한 섬세한 사람은 도덕적이고 양심을 지키므로, 양심을 자극하는 말에 쉽게 동요한다. 이런 특징들 때문에 동정심 유발자에 의해 피해자가 되기 쉽다.



섬세한 당신을

지키는 방법


혼자서도 외롭지 않아야 한다.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언제든지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을 정리하고 닥칠 외로움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외로움을 참지 못해 자신에게 피해가 되는 사람을 끊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향이라면 미리 폭넓게 사람들과 교제하여 대안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너만 만나고 있고 너뿐이라는 말을 하면 안 된다. 제일 위험한 말 중에 하나이다. 이 말들은 어쩌면 애정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우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물론 나쁜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 주변에 사람이 많은지 적은 지를 알아내려고 할 것이다. 그 수고를 우리가 덜어 줄 필요는 없다. 또 가능하다면 여러 사람과 함께 만나는 것이 좋다. 관계가 얽혀있으면 나쁜 본능을 갖고 있더라도 조금 완화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평소에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나쁜 사람이 과한 칭찬과 불행을 이용하여 우리의 마음을 얻으려 할 경우, 눈치 빠른 사람은 그것을 잘 간파할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눈치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다면, 나쁜 사람의 말에 그대로 놀아날 수 있다. 그런 경우라면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하게 칭찬하는 사람은 멀리해야 한다.

근거 없이 과하게 칭찬하는 사람을 멀리해야 한다. 무엇이든 과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진심으로 상대를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은 성숙된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칭찬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 사람을 경계해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 특히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다면 칭찬을 무기로 우리를 이용하려는 사람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


섣불리 사람을 동정하면 안 된다.

타인을 동정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다. 동정은 자신이 더 나은 상황이라는 전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타인이 어떠한 어려움과 불행을 겪더라도 남을 함부로 동정할 이유는 없다. 자신을 동정하는 것이 안 좋듯이 남을 함부로 동정하는 것은 결코 좋은 습관은 아니다. 딱한 상황을 알고 동정심이 생겨 도와준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하지만 상대가 동정을 받을 생각으로 우리에게 말을 하였다면 조금 생각해볼 문제이다.



섬세하고 예민한 심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인 것 같다. 평소에 이런 유형이 접근한다면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놓을 필요가 있다.




이미지출처: stepto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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