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궁극의 이기심
많은 사람들이 사회/직장 생활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관계를 맺고 잘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하물며 절친한 친구사이라도 때로는 수가 틀어져서 싸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가족 사이도 갈등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어요.
장사꾼처럼 사람을 대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타인으로부터 손해보지 말고 늘 자신의 이익을 챙기라는 말로 들릴지 모르겠네요. 타인과의 관계를 더 좋게 하기 위해 그저 그런 장사꾼이 아닌 “타고난" 장사꾼이 되어 보라는 것입니다.
1. "타고난 장사꾼"은 장기적 이익을 좇아요.
평범한 장사꾼은 순간순간 (단기적) 들어오고 나가는 돈에 집착하여, 큰 이익을 놓치곤 합니다. 야박한 인심에 단골을 확보하지 못하여 장기적으로 손해를 봅니다. 반면에 "타고난" 장사꾼은 때때로 자신의 단기적 이익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어요. 덤으로 물건을 더 주기도 하고 단골의 신변을 두루 살피는 것에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니까요.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습니다.
우리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장기적 이익을 좇나요?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단기적 이익 추구가 아닐까요. 그 순간 고쳐진 것처럼 보이지만, 행동의 개선은커녕 아이는 감정의 억압을 겪습니다. 이런 경험을 반복적으로 겪은 아이는 정서가 불안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장기적으로 큰 손해). 평범한 장사꾼이 떠오르지 않나요?
아이를 대할 때 수완 좋은 장사꾼처럼 장기적인 이기심을 내본다면 어떨까요. 즉각적 이기심을 버리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도록 도우면 미래에 큰 이익으로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특히 애정하고 가까운 관계라면 우리는 수완 좋은 장사꾼이 되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2. "타고난 장사꾼"은 전체적으로
손익을 따져 이익을 좇아요.
나와 한 개인의 관계
인간관계에서는 손해와 이익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대체로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는 손해보다 이익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예를 들면, A라는 사람과 관계에서 손해(-5)와 이익(+10) 있다면 순이익 +5 되는 거죠. 하지만, 인간은 진화론적으로 손해를 더 과장되게 생각하는 경향 (생존에 유리하므로)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장사꾼인 우리는 과장된 손해(-5x3=-15)와 이익(+10)으로 생각하고, 전체적으로 손해(-5)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평범한 우리는 A와의 관계를 손해로 보고 갈등을 일으킵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이 저지른 작은 실수 때문에 그 사람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정리한 적이 있지 않나요? "타고난" 장사꾼처럼 손해를 과장 없이 딱 그만큼만 고려하고 전체적 이익을 따져야 해요.
나와 집단의 관계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에 안 드는 어떤 사람 때문에 회사생활이 힘듭니다. 그래서 이직 혹은 퇴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손해와 이익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람 A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손해
사람 B, C, D,...: 이익
연봉, 복지: 이익
===
전체적으로 이익
평범한 장사꾼인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이득을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손해를 일으키는 한 사람 때문에 장사를 포기합니다. 하지만 타고난 장사꾼은 전체적인 이익을 고려합니다. 지협적인 손해에 매몰되어 전체적인 이익을 따지지 못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오는 손해에서 오는 부정적 감정을 누그러 뜨리는 것입니다.
궁극의 이기심을 낸 거상 김상옥의 말: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이윤이며 신용은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이다. - 거상 김상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일수록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이익을 따져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커버이미지 출처: https://www.entrepreneur.com/article/248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