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른 페이스북의 좋아요 목록을 무심코 훑어보면서 살갗이 그대로 벗겨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그야말대로 "욕구의 발현"이다.
애인도 없건만 예쁘고 분위기 좋은 데이트 장소 알려주는 글에 '좋아요'.
지금 여행도 갈 수 없건만 여행 관련 모든 글에 '좋아요'.
자기계발을 할 여력도 없건만 그런 글에 모두 '좋아요'.
지금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나의 열망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성역(聖域)인 설산(雪山)에 깃들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그저 자연과 벗하고 지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