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기장 Mar 26. 2022

너를 알아가는 시간을 놓치고 있진 않을까

연애.

내 이야기가 옳다 해주는 너이기에

나의 작은 행동까지 응원해주는 너이기에

모두에게 존재감을 조금만 드러내는 너라서

나의 말, 행동에 덜 신경 쓰게 되는 건 사실이다.


복직 후에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진 탓에

부정적인 에너지는 머리끝까지 차올라있고

나는 이걸 해소하기 위해 공부를 한다, 과음을 한다, 운동을 한다, 여행을 해보겠다,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가 편하다는 이유로

오락가락하는 내 마음을 자꾸 내비치고

스트레스와 해결방법에만 집중하고


이러다 너를 알아가는 시간을 놓칠까

슬그머니 걱정이 되는 밤이다.


네가 날 떠나진 않을 것만 같은데

이 시기에, 지금만 겪어볼 수 있는 것을 지나칠까 봐

너를 배려하지 못할까 봐...


나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것들을 놓치고 스트레스에 집중할 건지

스트레스를 감당해내고 너와의 시간을 보낼지


감당해낼 수 있을 거야

마음먹는다면




매거진의 이전글 너는 네가 원하는 걸 이미 알고 있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