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소명을 가장한 야망!
인생 최고의 축복!
by
오네시보
Nov 7. 2025
20여 년 전 주일 설교 제목이
아마 '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축복
' 이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질의 축복 내지는 건강의 축복,
더 나아가서 자녀의 축복
정도로 해석하면서 듣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누리는 축복 중에서
하나님의 일
을 하게 되는 것이
최고의 축복이라고.
그때 20대 후반이 되기 직전이었고
가장 이면서 백수였다.
이미 들었던 내용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처음 느꼈던 감정이었고
그래서 아직까지 기억을 한다.
일부러 '인생'을 집어넣어 기억하고 있다.
스스로 되뇌며
"인생 최고의 축복은 당연
하나님의 일
을 하는 것이지."라고.
감격했고 깨달았고 그렇게
살아갈 요령으로 다짐도
많이 하며
나름
노력도 해왔다.
그런데 그 때나 지금이나 처해진 것이
똑같은 백수이다.
그 사이의 세월에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하나님의 일
로
여겨진 것이 있기는 한 걸까?
왜 깨달은 대로 살아드리지 못했나?
살면서 자책했던 긴 세월.
예컨대 핑계를 대자면,
삶이 녹록지 못하다 보니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이라는 둥,
오만 잡가지 이유였다.
그럼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심정은 어떤가?
똑같지 않을까?
분명 소명을 찾기 위해 예나 지금이나
고군분투는 하는 중이다.
그 과정에서 드는 생각이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SNS라는 도구를 활용하고 있기는 한데.
소명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튜브도 건드리고
인스타도 건드리고
스레드도 건드리고
블로그도 건드리고
지금 이렇게
브런치도 건드리면서.
계정 하나 폭발시켜 수입으로
직결시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아닌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싶어서
수입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AI에 의존하기도 하면서
기타 모든 것을 나름 활용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을 전하는 도구라는
착각으로 의식을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정작 하나님은 뒤에 계시게 하고
내가 앞으로 전진 배치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소명
을 포장하여
야망
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매일 반복되는 질문에
아직도 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점이 의심스럽다.
감사하는 척
회개하는 척
만족하는 척
기뻐하는 척
전도하는 척
하물며
슬퍼하는 척 까지.
모두 내 안에 아직 다 꺼내지 못한
불순분자들이 넘쳐나는 건 아닐까?
예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인 자유.
그 자유를 잘못 활용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다윗처럼 침상을 적실 정도의
충분한 회개 없이
하나님의 일
을
하고 싶노라고,
하고 있노라고,
입방정만 떠는 건 아닌가?
이 글을 쓰면서는 불편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지만
발행하고 나면 자유함을 주시긴 할 텐데.
하나님의 은혜로 당연히
회개기도 후에 주실 평안함이겠지만.
나는
소명
을 가장한
야망을
아직
버리지 못한 건 아닌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보고 재정비해봐야겠다.
keyword
인생
기억
가장
10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오네시보
직업
에세이스트
삶의 구석구석에서 잊힌 복(福)을 찾아내어 글로 옮기는 사람입니다.
팔로워
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구원의 확신? 확신하십니까?
하나님을 제1로 여기자.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