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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iPo Sep 18. 2016

[Book] '삼성'을 앞세운 미래트렌드 서적

<이재용의 넥스트 삼성> 20160706 이정민 作


문득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찍힌 책을 발견했습니다.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진열된 책을 보고 묘한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과연 바깥에서 보는
JY의 리더십, 그리고 삼성의 미래는 어떨까?
내부의 시각과는 얼만큼의,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의 이름을 간판처럼 내걸었지만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평범한 미래 트렌드 서적입니다. 뉴노멀, IT산업, 인공지능, 핀테크 등등.. 최근 1년 내에 소위 '핫했던' 모든 키워드를 주워섬겨 놓았습니다. 그 깊이도 일간지 기사를 스크랩 해놓은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삼성은 대한민국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라는 논리 하에, 일반적인 현상 분석과 미래 예측에 '삼성'이라는 키워드를 군데군데 끼워넣은 느낌입니다. 공식적인 경로를 제외하고는 속사정을 오픈하지 않기로 유명한 회사에 대해, 외부인이 매우 깊이있는 분석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 저의 기대가 과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깊이있지 않은 만큼 딱히 틀린 내용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관한 대부분의 꼭지를 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지식이 깊지 않은 저같은 일반인(?)들이 뭔가 최신 경제·기술 트렌드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읽는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소 삼성 친화적/ 기업 친화적인 논조라는 점,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다소 낙관적으로 점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서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 넥스트 삼성, 그리고 한국 경제의 미래

 - 경영합리화, 사업매각, 구조조정, 인력재배치로 대표되는 JY 경영체제

 - 미래 4대 주요 분야 (스마트금융, 스마트빌딩,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스마트유통) 에서 삼성의 가능성은?


제1부 : 이재용 체제의 출범

 - 구조조정 및 인력 재배치, 사업매각, 중점기술 보유기업 인수합병 등으로 미래 동력 확보 노력

 - 메르스사태 사과, 각종 사업 매각 및 인수합병에서 최전선에 나선 이재용, 대내외적으로 삼성그룹 리더로서의 입지 공고화


제 2부 : 세계 4강의 주도권 전쟁

 - 미:중 패권 역전 시대, 미국의 기술 표준 경쟁력과 중국 내수시장 및 아시아권 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의 성장력

 -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일본 시장의 저력, 세계2위의 경제대국 자리를 중국에 빼앗겼으나 여전히 기초과학에 강점 보유

 - 통일 한국의 경쟁력, 스위스를 성공 모델로 한 아시아의 Hub로 성장 가능성


제3부 : 삼성그룹의 현재

 - 절정을 맞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스마트홈 시장으로의 이동 준비

 - 아직 기술표준이 없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것이 중요

 -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금융업계의 구조 변화, 이에 대응하는 삼성의 금융계열사 구조조정 및 통합

 - 건설, 바이오 분야에서 삼성의 가능성

 

제4부 : 제3차 세계대전

 - IT전자 전쟁 : Wearable/Smart Vehicle/Smart Building/Smart People

 - 금융 전쟁 : 핀테크의 등장/인공지능/세계 금융시장 통합/화폐통합

 - 문화 전쟁 : 중국 일대일로 사업(육로 생활권, 상권 통합)/인공지능(글로벌 고속철도 서비스)/스마트 복합시설(교통요지 중심)/스마트 망원경(유라시아 지원, 관리의 통합)

- 유통 전쟁 : 모바일 쇼핑(텐센트, 알리바바)/대형아울렛/백화점(문화트렌드 마켓으로의 진화)/위락도시의 발달

 

제5부 : 삼성그룹의 미래

 

에필로그 : 한국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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