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른살의 교대 새내기 라이프 -
안녕하세요, Beautipo 입니다.
브런치 작가 '스케치'님이 <라이프 스타일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지명해주셔서, 부끄럽지만 제 가방 안의 물건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스케치 님의 원글 보기 ☞ https://brunch.co.kr/@barneconomy/78)
1. 플래너
제 사소한 일정이 빽빽하게 적혀있는 보물입니다. 건망증이 심해서 플래너를 보지 않으면 당장 오늘 저녁에 뭘 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할 정도거든요.
매 연말이 되면 다음 해에 사용할 플래너를 구입하는데, Weekly 나 Daily 없이 Monthly가 크고 여유롭게 나온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맨 앞장에는 요일별 고정 스케줄 (과외, 학교수업, 교육봉사 등)을 시간표 형식으로 인쇄해서 붙여놓고 확인합니다.
2. 화장품
향이 진한 더프트앤도프트 핸드크림, 그리고 수정화장을 위한 팩트와 립제품을 가지고 다닙니다.
20대 때엔 오히려 맨얼굴에 아무렇게나 하고 학교를 잘 다녔던 것 같은데, 열 살 어린 친구들과 대학생활을 하려고 하니 기본적인 차림새와 화장을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신경을 쓴다고 그 아이들처럼 어려보일 수는 없지만요. 기왕 스무살처럼 풋풋하지 못할 거라면, 허름한 동네 아줌마보다는 세련된 서른살 언니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소망이랄까요.
3. 노트북
어딜 가든 늘 챙겨다니는 제 분신같은 존재입니다. 노트북으로 과제도 하고, 브런치 쓸 글도 정리하고, 과외 준비도 하지요. 갑자기 휴강이 된다거나 해서 시간이 붕 뜨더라도, 노트북만 있으면 저는 몇 시간이고 바쁘고 즐겁게 뭔가를 합니다.
4. 책 <모든 요일의 기록>
얼마 전 선물받아서 단숨에 다 읽었는데, 틈틈이 리뷰를 쓰려고 가지고 다니는 중입니다. 사실 강박처럼 이것저것 다 싸가지고 다니는 성격이라, 제 차에는 다 읽고 리뷰를 써야 하는 책들과,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여러 권 실려있습니다.
5. 필기구와 교과서
오늘까지 학교 중간고사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교육학 과목 교과서 한 권, 그리고 공부할 수 있는 노트패드와 펜 두 자루를 챙겨왔습니다. 필통도 없이 펜을 저렇게 가방에 아무렇게나 넣어다닌답니다.
가방을 공개하는 싱거운 미션으로 얼마나 완결된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써놓고 보니 제 가방 속 물건들도 훌륭한 글감이 되네요 :) 더불어 얼굴을 뵌 적 없는 브런치 작가님들과 작은 일상을 나누고 교류하는 느낌이 들어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어서 릴레이로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은 작가님들은 댓글로 태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