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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iPo Jul 25. 2017

[Book] 뻔하지만 중요한 재태크 기초체력 쌓기

<부자언니 부자특강> 20150507 유수진 作

    

TV채널을 돌리다가 저자 유수진 씨가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하는 강연의 일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태크의 'ㅈ'도 모르는 채로 월급쟁이 생활을 3년이나 한 저 자신을 반성하며 <부자언니 부자특강>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저처럼 급(?) 결심한 분들이 많은지 서점 베스트셀러 목록에 2015년에 나온 <부자언니 부자특강>과 뒤이어 올해 새로 나온 <부자언니 부자연습>이 나란히 올라있더라구요.


아무리 터널이 어둡고 길어도 저 끝에 불빛이 보이면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짧은 터널이라도 불빛이 안 보이면 가기가 힘들다. 조금만 더 가면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데 그 자리를 맴돌며 희망 대신 '힐링'만 찾는다.

그 힐링은 근본적인 치유제가 아니라 한순간 통증을 잊게 해주는 진통제다. 그런데 이것이 또 중독성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투여해야만 한다.

희망도 없고 목표도 없는 생활이 이어지면 따분하고 지쳐 "힐링이 필요해!"를 외치며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라탄다. 셀카봉은 여행 필수품이다. 공항에서부터 비행기 안, 식당과 마트를 거쳐 펜션에 이르러 돼지 목살을 구워먹는 전 과정이 사진에 담긴다. 물론 예쁘게 나온 것은 페이스북에 올라 '좋아요'와 부러움의 댓글을 기다린다. 

(중략)

그렇게 인스턴트 힐링을 하고 돌아오면 카드 대금 고지서와 이전과 똑같은 일상이 기다리고 있다. 변하는 것은 없고 해결된 것도, 치유된 것도 없다.

근본적으로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힐링은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 <부자언니 부자특강> p.29


<부자언니 부자특강>의 가장 큰 장점은 읽기 쉽다는 점입니다. 내용 자체도 전반적인 재테크를 개괄적으로 다루는 개론에 가깝지만, 문체 자체도 마치 친한 언니가 저를 앉혀다놓고 조언해주는 것 같은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재태크를 전혀 모르는 분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위의 글처럼 '힐링'을 찾다가 재태크를 전혀 하지 못한 (저를 포함한)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일정한 종잣돈이 있어야 고급 투자정보가 의미가 있고 고난도의 재태크 기술이 의미가 있겠지요. 이 책은 막 사회생활을 시작해 돈을 모으고 재태크에 발을 들이기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어울립니다. 이 책의 역할은 기본적인 '재태크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고, 이 책을 발판 삼아 각자의 성향, 여유자금, 미래 계획에 따라 특정 투자 분야를 더 깊이있게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테크의 중요성과 돈을 무서움을 깨달은 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일을 그만두고 수입이 없어서 재태크를 할 수 없는 시점이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차곡차곡 읽고 배우다보면 언젠가 이 지식을 써먹을 만큼의 수입이 생기는 날이 또 오겠지요. :)


[1억 만들기 1단계 : 상황 파악하기]
종잣돈 1억 원을 만드는 첫 번째 단계는 상황 파악이다. (중략) 내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부자가 될까? 먼저 그것부터 따져보자.
 
  1) 수입 : 급여통장 월급기준 + 보너스
  2) 지출 : 고정비 + 월지출 + 계절성 지출 (단 적금 펀드 등은 지출로 잡지 않는다)
  3) 금융상품 : 내가 가입해있는 모든 금융 상품을 정리 (만기, 수익률, 현재평가금액, 잔고 등)
  4) 부동산 : 전월세 임대보증금/만기, 자가 매입금액/현재 시세, 대출금리/월별 상환 원금/이자 등
  5) 자동차 : 할부금액, 상환만기, 자동차보험료, 세금, 기름값 등 유지비.
  6) 저축가능 금액과 현재 가지고 있는 돈 : 연수입-연지출 +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돈
[1억만들기 2단계 : 통장 분리]

  1) 생활비 통장 만들기
    - 생활비 정하기 : 크게 고통스럽지 않은 선에서. 너무 과하게 줄이면 금방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된다.
    - 생활비통장과 체크카드 만들기

  2)  비상금 통장 만들기
    - 10~30만원 잔고가 유지되도록. CMA나 MMF같은 상품 (이자/수익률이 대동소이하므로 수익률보다는 타행이체 수수료 무료인 상품으로)

  3) 재테크 통장 만들기
    - 생활비를 이체해두고, 자동 이체로 고정비들이 다 빠져나가고 나면 나머지 금액은 재테크 통장으로 옮긴다. 재테크 통장에서 내가 가입한 금융 상품으로 돈이 이체되도록 하면 된다.
[1억 만들기 3단계 : 지출 습관 바로잡기]

  1) 신용카드 자르기 : 카드 값을 모두 상환하고 신용카드를 없앤다
  2) 가계부 사용하기
[1억 만들기 4단계 : 저축 습관 들이기]

  1) 동전 저금통 만들기 : 동전모아 100만원 만들기 등.
  
  2) 52주 챌린지 도전하기 : 1주에 1000원, 2주에 2000원 .... 52주차에 52천원 = 137만8천원

  3) 작심삼일 돈 모으기 : 첫째날 만원, 둘째날 2만원, 셋째날 3만원 // 1주에 6만원 = 1년뒤 288만원

  4) 1,3,5,7 전략 쓰기 : 100만원을 목표로, 그 다음은 300만원 목표, ...목표를 세분화하면 모으기가 훨씬 쉽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이렇게 절제 없이 돈을 써서 두세 달에 한 번은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꺼내 쓰게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그나마 좀 줄어들었던 마이너스가 다시 늘어나고, 도대체 나란 애는 답이 없는지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

(중략)

우리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이렇게 생각한다.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야?'

하지만 그들(부자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야. 뭐가 잘못되었는지 점검하고 또 발전하라는 뜻이겠지.'

한동철 교수의 『부자들도 모르는 부자학 개론』에 의하면, 부자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현재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반면 보통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현재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또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자기존중 욕구와 자아실현 욕구가 훨씬 강한게 특징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기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서 인생의 가치와 기쁨을 찾으며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는 데 만족감을 느낀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생리적 욕구와 안전에의 욕구가 강하며, 일차적인 그 욕구가 충족되면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서 그친다. 더 이상 나아가지 않는다.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여 성취하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게 아니라, 친목과 놀이를 통해 사회적인 즐거움을 얻는 데 만족하고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이것이 부자되기를 어렵게 하는 심리적인 한계라고 한다. 부자들은 강한 자존감과 분명한 목적의식으로 이 한계를 깨뜨린 사람들이다. p.36


열심히 하다보면 몸값이 높아진다. 월급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지만, 부자가 될 종잣돈을 만들어주는 것이 월급이다.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월급은 참으로 소중하다. p.51


우리는 남들은 쉽게 이루었다 생각하고 나는 타고난 운이 없어 안 되는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경향이 있다. 억대 연봉을 받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대체 저 사람은 하루를 어떻게 사는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그 똑같은 시간에 나는 무엇을 했고 저 사람은 무엇을 했을지 생각해보았다면, 그렇게 쉽게 아무것도 아닌 돈이니 빌려달라고 얘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저 언니는 돈 많이 벌어서 부럽다, 좋겠다, 라고만은 말 못 할 것이다.

어떤 형태이든 부와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에게는 눈물로 가시밭길을 걸어온 고통의 시간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은 들여댜보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모습만 좇는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그 사촌이 땅 사려고 적금 붓고 있을 때 나는 백화점 가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고 해외여행 가서 면세점의 쇼핑 여왕이 되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없다. p.57


부자가 된 사람들은 시간과 복리의 힘을 잘 알고 그것으로 종잣돈을 만들었다. 절대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해서 만기 되면 찾아쓰고 또다시 0에서부터 시작하는 재테크는 하지 않는다. 꾸준히 오래 모으고, 절세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택해 묵은지 묵히듯 묻어두고 종잣돈이 되면 찾는다는 생각으로 저축했다 (물론 장기 상품들은 금리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그 외에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들은 지출을 줄여 따로 저축해서 종잣돈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려면 결단코 시간을 들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종잣돈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자 DNA를 물려받지 못한 우리가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나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테크는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다. p.62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는 5단계 공부법

1단계 :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 - 돈의 역사, 금융 시스템 발전 계기, 자본주의의 이면 등을 공부한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부자들의 음모』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2단계 : 경기변동

-경기변동 사이클을 총괄적으로 설명한 재테크 서적. 

『주식 시장 흐름 읽는 법』 우라가미 구니오 지음


3단계 : 금융 지식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장하준 지음, 

<최진기의 생존경제> <최진기의 뉴스위크> 동영상 경제 강의


4단계 : 투자하는 방법

실전 투자를 위한 공부. 경제의 흐름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가치 있는 기업을 고르고 장기 투자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방법 등 투자 전반을 아우르는 책이어야 한다.


『핀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핀터 린치 지음

『쥬라기, 부자가 되는 0.4%의 비밀』김철상 지음

『이채원의 가치 투자』이채원 이상건 지음


5단계 : 글로벌 투자

『지금 중국 주식 천만 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 정순필 지음

SBS <중국, 부의 비밀> (총 3부작)


-p.127



15. 경기변동에 따라 돈의 위치를 바꿔라

경기변동의 사계절

1) 봄 (금융장세) : 실물 경제는 불황이기에 한국은행은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한다. 화폐를 찍어서 시장에 공급한다. 기업 실적이 악화되어 인력 구조 조정을 하고, 임금을 동결하고, 인센티브를 주지 못한다. 소득이 줄고, 지갑이 갈수록 얇아진다. 모두가 여전히 불황의 한가운데 있다고 느끼지만 희한하게도 주가는 오르기 시작한다. (중략) 그 이유는 바로 주가는 경기변동에 선행하기 때문이다.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많은 돈을 풀게 되면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현금으로 쥐고 있으면 손해라는 얘기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금을 물건으로 바꾸고 싶어 하고 원자재, 부동산, 주식 등을 산다.


2) 여름(실적장세) : 경기가 회복되고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풀었던 돈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이 돈이 원자재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물가를 가파르게 상승시키면, 회복하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에 서서히 금리를 인상한다. (중략) 기업들의 매출이 늘고 이익이 증가하니 주가도 당연히 따라서 오른다. 이 시기가 가장 길게 유지되면서 수익률도 좋은 때다.


3) 가을 (역금융장세)

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기업들은 인센티브를 팍팍 준다. (중략) 사실 우리가 느끼기에 이 때가 호황의 절정이다. 경기가 과열되기 시작하니 한국은행은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한다. 기업들의 실적에도 착시 효과가 생긴다. 언론에서는 연일 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보도를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때 투자를 결정한다. 늘 그래왔듯 또 막차를 타는 것이다. 호황도 이런 호황이 없는데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리 소문도 없이 위기가 찾아온다. 미처 대응할 시간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4) 겨울 (역실적장세)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불황의 한복판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하고, 시중에 돈줄이 꽉 막혀 부도가 나기도 한다. 정부는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서서히 금리를 낮춘다. 이때 경매시장에는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불황의 한복판에서 너도나도 현금이 없으니 매물이 반값 이하에 낙찰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호황의 달콤함이 영원하리라는 착각에 빠져 무리하게 대출받아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그러나 미리 현금을 쌓아두고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이 시기가 둘도 없는 기회다. 모든 자산의 가격이 저평가되고,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빅 세일 찬스다. 

-p.159




이제 투자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 감이 잡히는가? 아주 쉽게 생각하면, 어느 모임에 갔는데 아무도 펀드나 주식 얘기를 하지 않을 때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반대로 어디를 가도 전부 펀드 얘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면 그때가 털고 나와 채권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다. p.173


주식과 채권은 반대로 움직인다.p.181

펀드는 간접 투자다. 펀드매니저가 우리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면 주식형 펀드, 채권에 100퍼센트 투자하면 채권형 펀드, 주식과 채권에 섞어서 투자하면 혼합형 펀드다. p.183



이제 왜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을 때 수익이 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는가? 쌀 때 더 많이 사는 관리를 하지 않았으니 수익이 좋을 리 없다. (중략) 절대로 장기 투자한다고, 자동 이체해두고 잊어버리고 살면 안된다. 자동이체를 해두면 쌀 때 많이 살 수가 없다. 적립식 펀드도 직접 투자해야 한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날만 골라서, 추가 납입을 통해 매수해라. p.194


눈여겨볼 중국 기업 

중국인민재산보험(Property and Casualty Company Limited)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 -> 자동차보험 시장 성장

중국의 보험사들의 수익은 매해 10퍼센트 이상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보험 분야 1위 기업은 중국인민재산보험이다.


하이얼전자(Haier Electronics Group Company Limited)

중국의 내수 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인들의 애국적 지지도 하이얼 전자의 발전에 큰 몫을 한다.


p.205



24 생활 자체가 돈이 되게 하라

돈, 버는 것보다 안 쓰는게 쉽다

찾아라, 돈 버는 방법


25 돈 되는 취미를 가져라

26 자존감을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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