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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쁠 아 Oct 30. 2022

인스타그램과 친해지기 (2)

원해? 원해!!

(2)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사람들이 유입되는 세 가지 요소


사람들은 각자 보고 싶은 것을 본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사는 사람을 팔로우해서 대리만족을 하거나 평소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을 보여주는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한다. 나 역시 한참 요리에 빠져 살 땐 요리, 홈쿡에 대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계정을 많이 팔로우했다.

내가 그렇듯, 다른 사람 역시 자신과 관심사가 같거나 이상적인 삶을 사는 누군가를 팔로우하고 그 대상은 연예인이나 유명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동질감이 느껴지는 육아맘, 워킹맘, 특정 연령대 등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유입되는 세 가지 요소
'정보, 재미, 혜택'


즉, 원하는 정보가 있거나 재미가 있거나 혜택이 있는 계정을 팔로우하고,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개인이라면 세 가지 중 두 가지는 꼭 가져가 보길 바란다.


단, 모든 사람이 나의 계정을 좋아할 수는 없으니 그런 것에 일일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함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피드를 클릭하고 프로필도 보고, 글까지 읽을까? 


반대로 나는 어떤 걸 클릭해서 보는지 살펴보자. 인스타 감성의 예쁜 장소, 사물, 인물 등의 사진들이나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 맛집, 카페 등 카테고리는 굉장히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같은 장소여도 유독 구도가 예쁜, 색감이 예쁜 사진들은 기본적으로 클릭으로 이어진다. 


우선 잘 모르겠을 땐 계속 고민만 하지 말고, 한 달 정도 나의 취향을 다양하게 올려보고, 어느 정도 피드가 채워지면 인스타그램의 메뉴에 인사이트를 확인해 본다. 그럼 나의 계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걸 많이 보는지, 어떤 게 많이 노출되는지, 유입되는 경로 등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인물이 있는 메인 사진이나 핫플레이스, 감성적인 카페 사진이 도달률이 많이 나온다. 여기서 도달률이란 몇 명이 이 게시물을 보았는지 보여주는 수치이다. 가장 강력한 건 인물, 그리고 핫한 공간에 가면 확실히 도달, 노출이 잘 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같은 리뷰 게시물이어도 일부러 메인 사진에 인물을 넣으면 제품만 있는 것보다 호응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노출이 많이 되어야 사람들이 많이 보는 구조가 되는데, 한 달에 한 번 포스팅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보길 바란다면 욕심이 과하지 않을까? 인스타그램은 구조상 자주 업로드하고 활동하는 사람의 계정이 더 많이 노출된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초반 시작한다면 본인의 속도에 따라 1일 1 포스팅에서 최소 주 3회 포스팅을 권한다. 물론 주기를 정했다면 주기에 맞춰 계속 업로드가 되어야 하는 건 당연할 것이다. 


어찌보면 콘텐츠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여기도 적용될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로직이 계속 바뀌긴 하나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을 배신하진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은 배신할지언정. 그리고 내가 얼마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지수가 올라간다.



크리에이티브
정해진 답은 없다. 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그러니 한 번에 정답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은 버리고,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며 발전시켜 나가보길 바란다. 나 역시 이해를 못 하던 때는 즉문즉답을 바랐으나, 인스타그램이라는 창작의 영역에서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걸 알았다. 


올해 초까지도 나에게 자율성을 주고 충분히 즐기라고 했던 그 말과 그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고 대체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안다. 자율성이라는 단어는 정해진 답이 없기에 주어진 시간 동안 하나의 과제에 하나의 답만 가져가 그걸로 승부를 볼지, 반대로 하나의 과제에 여러 가지 답을 가져가 베스트를 찾아 낼지 충분한 테스트를 해 보고 경험할 시간을 주었다는 것을.


뭘 하고 싶으세요? 그때의 난 매번 ‘이걸 할지 저걸 할지 모르겠어요’ 란 말과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때의 나와 같은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지금 와서 보니 고민만 하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고민되면 둘 다 해보고 결과를 체크하고 선택해도 결코 늦지 않는다. 실제로 고민과 망설임, 온갖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테스트를 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비교해 보자. 어떤 것이 호응이 좋은지, 그렇다면 나의 피드는 앞으로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지. 틀린 건 하나도 없다. 하나씩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답을 찾는 과정이고, 하나씩 이뤄나간 계정은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콘텐츠는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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