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예찬
방문객을 따라온 장미.
기립박수 봉사 자청하여 온 귀빈.
설마 목적을 알고 자진하여 왔으랴.
감정 있는 꽃
명상하는 장미
하늘이 선사한 요염한 자태와 감미로운 색상의 실크로
제 몸을 휘감은 붉은 장미는
낭만적인 사색과 향기로운 꿈만 꾸리라.
진실만 보고 정직한 행동만 하리라.
언젠가 읽었던 동화에서 처럼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모두 보석이 되어 쏟아지리라.
그 녀는 꽃의 여왕, 장미공주니까...
빼어난 우아,
내 시야에 포착되었고,
카메라는 네 미모를 사로잡았다.
시들기 전 너의 청춘을 기록, 저장하고
도화지에 박제시키기 위하여.
부디 예쁜 생각, 착한 노래만 할 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