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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마틴 May 02. 2019

브런치 작가가
1년 동안 만든 이력서 양식

무료로 배포합니다.

고민이 많았습니다. 1년 동안 만든 이력서 양식을 공유한다는 것. 셀 수 없을 만큼의 주말과 새벽을 투자한 결과물이죠. 결국에는 이렇게 드리기 위한 글을 쓰고 있네요. 따로 공유하셨다가 필요하실 때 꺼내 쓰세요. 아! 기존에 쓴 '나만의 이력서로 이직 성공한 후기' 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시작에 앞서


*내용은 디지털 기반의 광고 대행사 포지션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른 직무로 변경할 수 있게끔, 항목별로 설명을 해놨습니다.

*이력서&경력기술서의 혼합형으로 생각하세요.

*학력, 어학점수 등의 개인 정보는 별도의 워드 파일로 정리하세요.

*대리급까지는 유용할 수 있으나, 과장급 이상이시면 참고만 하셔요.

*공유 방법에 대한 내용은 댓글을 참고해주세요.



*이력서에 개인 정보란이 없는 이유

처음에는 넣었습니다. 그런데 공채(홈페이지)나 헤드헌터를 통할 경우, 별도 양식(워드)이 존재합니다. 홈페이지 지원(공채)은 한번 더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구직사이트는 이미 입력되어 있죠. 같은 내용을 중복으로 적게 되고, 분량도 늘어나더군요. 그래서 제외했습니다. 사람인 같은 취업사이트에서 지원하신다면 해당 양식은 경력기술서로 첨부하시면 됩니다.



*경력기술서에 가까운데, 이력서라고 하는 이유

저연차(~대리급)는 이력서와 경력기술서를 나누지 않습니다. 경력이 많지 않거든요. 중요 핵심 부분만 적은 1p 이력서가 더 깔끔합니다. 인사담당자들도 선호하구요. (친한 헤드헌터에게 코칭받은 내용입니다) 보통 이력서에 없는 내용(어학점수, 연봉 등) 중 궁금한 부분은, 면접에서 질문하거나 유선상 연락으로 따로 체크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공개합니다.



원래 배경은 흰색입니다.(공유 PPT의 배경색도 흰색입니다)


이력서(경력기술서)

항목별 세부 설명


① 사진: 밝은 느낌의 사진을 넣습니다. 증명사진 느낌의 프로필이면 무방하나, 그렇지 않다면 증명사진을 넣으세요. 사진 자체가 부담된다면 삭제하셔도 됩니다. 레이아웃에는 문제없습니다.

※ 사진은 안 넣어도 상관없음


② 담당 브랜드(광고주) + 담당 업무 카테고리: 가장 중요합니다. 한 줄로 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핵심 단어만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DA(배너광고), 투썸플레이스의 SA(검색광고)를 담당했다면,  IT, 식음료 브랜드 퍼포먼스 마케팅 담당으로 적습니다. 담당 브랜드가 3개 이상이면 오래 했거나 성과가 좋은 곳을 적습니다.

예) IT, 식음료 브랜드 퍼포먼스 마케팅 담당


③ 대표 업무 3가지: 마케터 업무의 1차 분류가 콘텐츠와 퍼포먼스였다면, 여기선 2차 분류를 합니다. 예를 들어 퍼포먼스 마케팅에서는 SA, DA 등의 매체 집행과 GA를 활용한 DB 수집 및 광고 최적화, 서드파티 툴을 활용한 앱 마케팅 등으로 나눌 수 있죠. 본인의 직무에서 이와 같은 상세 업무 3가지를 적으세요.

예) DA/SA 제작 및 매체 관리 / 크리테오, 모비온을 활용한 리타겟팅 광고 진행


④ 정성적인 업무 강점 1가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성격상 강점 1가지를 적습니다. 해당 항목은 면접 시 질문을 받을 확률도 큽니다. 저는 PM으로써의 광고주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적었습니다.

예) 성실함, 시간 엄수, 절대긍정, 강철멘탈, 주인의식 등


⑤ 근무 날짜: 근무지가 2곳 이상이면 최근 순으로 적습니다.


⑥ 회사명: 한글명칭을 1순위로 적어주세요. 제일기획인데 Cheil으로 적으시면 모두가 헷갈립니다. 영문 이력서라면 영어로 적으시는 게 맞구요.

예) 제일기획(O), Cheil(x)


⑦ 소속 팀 / 직책(직위): 명함에 있는 공식 팀 명칭과 직책, 직위를 적습니다. 직책 부분이 애매하다면 직위만 적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제일기획의 직책은 프로인데요. 다른 업계에서는 잘 쓰이는 명칭이 아니죠.

예) 디지털 플랫폼 1팀 / 프로(과장)


⑧ 담당 브랜드/담당 업무: 광고대행사라면 여러 클라이언트를 담당하셨겠죠. 가장 기여도가 높거나, 메인 PM을 맡고 있는 브랜드를 적습니다. 담당 업무는 최대 2가지를 아주 간단하게 적습니다

예) 하이네켄: SNS 채널 운영 / 인플루언서 마케팅


⑨ 담당업무 요약: 정량적인 수치 대신 R&R에 집중해서 적습니다. 저는 50자 이내로 맞추었습니다. 아래 예시를 참고하세요.

예) 하이네켄 페이스북 운영 및 광고 집행 /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바이럴 기획 및 진행관리


⑩ 담당 캠페인/프로모션: 가장 성과가 좋았던 캠페인/프로모션 or 콘텐츠를 수치와 함께 적습니다. 수치는 가장 중요한 KPI 1가지가 좋아요. 예를 들어 하이네켄 페북에서 동영상 광고를 통한 랜딩페이지 유입을 진행했다면, 링크 클릭에 대한 수치를 적습니다. (너무 많이 공개하지는 마세요)

예) 하이네켄 챔피언스리그 영상을 통한 이벤트 캠페인 진행 : CPC 15원, CTR 63.23%


⑫ 기타 경력: 업무 외 취미, 특기, 활동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왜 도움이 되는지는 면접관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겠죠. 운동이라고 가정하면 운동 종류/기간/숙련도와 함께, 해당 운동이 업무에 도움이 되는 강점 등의 답변을 미리 준비하셔야겠죠.

예) 사이클을 5년 탔습니다. 덕분에 집중력과 체력이 좋고 엉덩이 싸움을 잘합니다.


⑬ 브런치: 저는 글쓰기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 브런치를 넣었습니다. 페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계정, 유튜브 채널 등을 적으셔도 무방합니다. 정량적인 수치가 있는 항목이면 더 좋습니다. 이유는 아래에 적었습니다.

예) 왜?라는 질문에 대한 확실한 대답


⑭~⑮ 기타 경력 세부 설명:  정량적인 수치를 적습니다. 오늘 제가 계속해서 숫자와 정량적이라는 단어를 쓰죠? 이력서는 종이 한 장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스스로의 경력, 이력을 깔끔하게 보여주려면 숫자를 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기 자신도 정리를 못하는 사람이 회사 업무를 잘 진행할 수 있을까요? 좋은 곳에서 일하고 싶다면 우리도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겠죠.

예) 정량적 수치의 중요성


PS: 저는 면접 당시, 면접관 분들이 예전에 제 글을 보았다는 말을 몇 번 들었습니다. 확실히 +가 되었던 것 같아요. 기타 경력에 콘텐츠 항목을 적으신다면, 지원 직무에 관련된 내용(주제가 해당 산업에 관련되거나, 제작 유형이 비슷한 콘텐츠)은 꼭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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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력서는 링크드인 해외 헤드헌터들의 이직 아티클 & 국내 인사담당자들의 글 수십 개를 참고했습니다. 그리고 지인 헤드헌터의 1:1 코칭까지 도움을 받았죠. 그럼에도 주관적인 기준으로 만들었기에,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챙겨가셔도 됩니다. 피드백이 필요한 부분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공유 관련 내용은 댓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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