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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마틴 Dec 01. 2019

1년에 2번뿐인 이직 성수기

틈새시장을 노려보자

그 날, 4통의 전화를 받았다. 2건은 서류 합격 통보였고 2건은 최종 합격 이었다.그렇게 하루 동안 연락이 온 4곳에 대해 나는 다음날까지 연락을 줘야 했다. 이건 행복한 고민보다는 심각한 절규에 가까웠다.


해당 글은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글이며 HR 부서(인사), 헤드헌터 분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경험담을 참고하시되, 결정은 본인 스스로가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직은 휴가랑 비슷하다. 원한다면 언제든 실행 가능하며, 성수기와 비수기도 존재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휴가 성수기에는 우리가 수요의 위치였지만, 이직 성수기에는 공급의 주체가 된다.


일반적으로 이직이 증가하는 기간은 연봉협상, 인센티브 지급 후의 연초. 고과 정리가 끝나고 인사이동이 결정되는 연말이다. 이 흐름대로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의 포인트는 이직 "틈새시장"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업들은 근무환경, 복지, 연봉, 커리어에서 유리한 곳들을 뜻하며, A와 D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A그룹은 에이스(Ace)를, D그룹은 다크호스(Darkhorse)를 뜻한다.(A/D 회사 설명은 아래에서 이어진다)


그렇다면 에이스, 다크호스들의 채용공고가

누구보다 빠르게 치고 빠지는 시기는 언제일까? 


설 연휴, 추석 연휴

직전 1~2주이다.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채용공고


페이스북 필터링 이해도


명절 연휴를 기준으로 1~2주간 채용공고는 속전속결로 진행된다. 정보가 올라오는 곳은 해당 기업들의 간부(C레벨급, 부장급)급 분들의 개인 SNS가 대부분이다.


주로 개인 페이스북에 채용 공고를 올리며, 페친을 통한 공유 과정에서 구직자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이 방식의 강점은 간부급과 다이렉트 연결이 가능하다. 직접 커뮤니케이션(댓글, 메신저)도 가능하며, 그 과정 자체에서 나를 어필할 수 있다.(입사도 안 했는데, 애사심이 생긴다)


이력서를 받는 이메일도 공식 계정 외에 개인 계정인 경우도 있다. 이는 페친이라는 신뢰도가 높은 사람들을 통해 1차 필터링을 통과한 이력서를 직접 체크하고 인사팀에 전달하기 위함이다.


구직 플랫폼보다 신뢰하는 이유


채용인원 : 5명


물론! 해당 공고들의 대부분은 사람인, 잡코리아 등의 구직 플랫폼에도 같이 올라온다. (가끔 가다 페이스북으로만 채용 공고를 올리는 극소수의 회사도 있다.)


그러나 올라왔다 해도 애초에 모집 기간이 짧아 곧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헤드헌터 메일을 기다릴 뿐, 직접 발품을 파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이것도 현실;;)


게다가 구직 플랫폼에서의 지원은 클릭 한 번이면 되기 때문에 찔러보는 지원자가 많다. 따라서 3년 차 이상의 경력직임에도 실제 업무와는 상관없는 학벌/토익 등의 1차 필터링에서 밀릴 때도 있다.(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에이스, 다크호스는 도대체 누구?

(각 회사는 페르소나로 정의했습니다)


A 그룹 : 제품 인지도가 높은 중견 기업


동종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친척/고딩 친구도 알 정도로 브랜드, 제품 인지도가 높다. 보통 중견 기업 이상이며 체계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공채 기간 이외에 채용 시에는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한다.


구직 플랫폼을 통한 채용보다는 내부 추천, 헤드헌터를 선호하며 즉시 전력감이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기존 업무에서 객관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가 있다면 유리하다. 4년 차(만 3년~) 이상에 대한 수요가 많다.


D 그룹 : 시리즈 A 이상의 스타트업


대부분이 스타트업에 속한다. 시리즈 A 이상의 투자를 받았거나 모회사가 존재한다.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채용이 대부분이다. 제품(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은 투자를 받은 걸로 입증되었다고 보면 된다.


스타트업의 HR 부서 담당자분들은 항상 '사람이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기도 한다. 따라서 연결만 된다면 다양한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된다. 보통 2년 차 이상에 대한 수요가 많다.(경력직 기준)



그렇다면, 채용 공고는 어디서 보나?


페이스북 알고리즘 설계도


이직 성수기 동안의 채용 공고 대부분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라온다. 동종 업계 종사자 중,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공유하는 정보들의 퀄리티가 괜찮다면 친구 추가나 팔로우를 해보자.(친구로 추가할 거면 자기소개는 필수다)


다행인 건,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을 통해 내가 관심 가질 만한 정보들을 큐레이션 해준다. 1~2달 정도 가십거리로 시간 때우지 말고 일에 관련된 것들 위주로 살펴보자. 조금씩 뉴스피드의 정보가 달라진다.


내년의 첫 번째 이직 성수기는 1월 중순이다

이직을 고민 중이라면.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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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이력서 작성 시, 참고할만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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