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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원하시나요? 정말?

변화를 원하지만 변하지 않는 이유

누구나 변화를 원한다. 그 변화가 아주 사소한 것이든 아주 큰 것이든.


하지만 변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변하는 듯하다가도 다시금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그런 과정을 몇번 겪고 나면 변화를 결심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변할 수 있을까? 어차피 다시 돌아갔는데.. 이런다고 달라질까?


게다가 큰 결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번 변화의 과정에서 실패를 겪고 나면

이후에는 어떤 결심을 하는 것 자체가 어차피 떨어질 시험을 신청한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든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사실 사소한 생각과 무의식의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성의 법칙은 꽤 무섭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세를 바르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결심 이후에 단 하루동안이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만약 '쉬는 동안에는 최대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있어야 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 사람이 당장 쉬는 시간이나 혼자 있는 시간에 바른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보인다.


변화한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현재 상태를 부정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변화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했던 생각과 행동들을 부정해야 한다는 느낌 때문에 꽤나 아이러니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삶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태도를 보일 확률이 높다. 그것은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앞으로의 선택에서도 같은 선택을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변화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변화를 원하지만 큰 변화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지내온 것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에 따르는 것은 분명 익숙한 느낌은 아닐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누군가가 이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변화를 결심한 사람은 금새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쉽다.

외부의 기준에 따라 자신을 바꿀 필요는 없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그 변화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며 그 결과를 유지할만한 충분한 동기가 자신에게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나는 왜 변화를 원하는가?
나에게 정말 변화가 간절히 필요한 것인가?


자신이 원하는 변화가 정말로 변화되는 것인지를

이제 그 누구도 아닌 내면의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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