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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위로사

온전한 사랑을 꿈꾸는 당신에게

나는 어릴적, 아니 30대 초반까지도 (신랑과의 사이 또한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기에) 지속적으로 애정결핍에 시달렸었다.

나에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무척 중요했기에 상대가 사랑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슬픔과 분노가 한꺼번에 몰려오곤 했다.

원하는 사람이 내게 사랑을 주지 않을때 생기는 공허감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고싶다는 헛된 생각을 가져오곤 한다.

최근들어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심리적 공허감을 호소했다. (외모에 불만을 갖게 되는 시발점은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남자친구와 원치않는 이별을 경험한 여성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자신의 외모의 문제를 생각하며, 뛰어난 미모를 갖게 되면 멋진 남자와의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것으로 회복이 가능할거라 생각한다.) 공통점은 모두 애정결핍이었다. (그들 중에는 외모가 꽤 괜찮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사실 화려하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외로운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그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나의 애정결핍 극복기가 담겨있다. 상대의 반응과 무관하게 가능한 주체가 되어 더 많은 사랑을 하라는 것이다. 단 돌려받지 못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내가 사랑을 할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는 마음을 장착한채 말이다.  


그럼 얼마 지나지않아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된다. 사랑을 하는 것만으로도 얼굴의 표정은 부드러워지고 사랑에 빠진 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가 차오른다. 이는 나를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하므로 주변 사람들의 태도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사람도 끌려오기 마련인데 이때 상대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하더라도 상심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대로 이미 아름다운 사람이며, 그와 나는 단지 서로의 짝이 아닌것 뿐이니까.

그러니 당신이 언제나 사랑할수 있음을 기뻐하자.
당신의 짝을 만나게 된다면 그는 당신을 무조건 사랑하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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