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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뷰티펄 Dec 10. 2017

[책 속 한 줄][열정 같은 소리 #5]

1코노미 홀로 앤더 시티

'나홀로족'이 급증하며 '1인사회'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홀로족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코노미>
1인+이코노미 (economy)의 합성어
1인 경제, 1인 가구 소비행태를 이르는 새로운 경제 유형



대세는 1코노미 홀로 앤더 시티!!
나는 아직 혼자 살아본 경험이 없다.
장, 단점이 있겠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맞출 필요 없이 편할 것 같다.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점이 늘 마음에 걸린다.



인구 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1인 가구가 약 121만 명이라고 한다.
(출처 : 통계청 2015)
아마 지금도 더 늘어나는 추세일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다.
드라마, 예능에서도 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이 공감한다.
굳이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거나 여행을 가지 않아도 혼자 모든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다른 사람 일에는 관심도 없고, 내 일에 다른 사람이 관심을 보여도 싫어했던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심한 내가 모르는 사람을 걱정하고 도움을 주다니. 이게 다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부터 일어난 일이다.
여자 혼자 여행을 하면서 혹시나 도움을 청할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이 처한 상황을 보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도움을 안 줄 수가 없었다. 어차피 도움은 주고받는 것이다. 
나는 잠시 차를 태워줬을 뿐이지만 어린 대학생은 나에게 나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래서 여행자는 스승이자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나보다. 

_ 책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중에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0304956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제주에는 바다도 있고 바람도 있고 내가 두고 온 한 아름의 슬픔도 있다”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 30대가 되어서야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볼 정도로 인생에 여행이라는 휴식조차 없었던 저자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제주 여행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인생을 되돌아본 이야기이다. 그녀는 오늘 당신이 길을 걷다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일상의 이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주를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제주를 여행하며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가장 특별하고 각별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숱한 세월을 집과 회사만 오가며 청춘을 보냈다. 눈 감고도 집과 회사를 오갈 수 있다고 소심하게 읊조리는 집순이 중에 집순이었다. 그녀가 직장에서 겪은 스트레스는 같은 직장인이 들어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정도였다. 극한의 스트레스를 이 악물며 참아낸 세월이 인생의 전부였다. 할 수 있는 건 그저 일뿐이어서, 그래서 일밖에 모르고 살았지만 결국 상사의 화풀이용 샌드백일 뿐이었다.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더러워도 꾹 참았지만 몸과 마음은 구석구석 찌들고 병들어 버렸다. 그렇게 집과 회사만 오가며 단순하고 무료하게 살아가던 중, 청춘이라 부를 수 있던 시절 마음을 다해 좋아했던 가수가 제주에 내려가 산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를 정말 많이 좋아하긴 했나 보다. 그가 있는 제주가 무척이나 궁금해져서 홀로 무턱대고 제주로 날아갔던 그녀는 첫눈에 제주에 반해 그 후로도 주말이면 어김없이 제주를 찾았다. 혼자 바닷가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오름에 올라 제주를 내려다보고, 오픈카를 빌려 해안 드라이브를 즐겼다. 제주 사람들의 삶이 녹아든 오래된 골목길을 찾아다니며 삶의 향기도 맡았다. 인적 없는 제주의 작은 마을은 그녀에게 다른 시공간을 선물했다. 그렇게 제주를 천천히 여행하니 여기저기 생채기 난 마음이 조금씩 아물어 갔다. 모든 것이 오롯이 자신의 투명함을 발하는 제주에서 그녀는 당당함이 무엇인지, 단순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제주와의 인연이 우연이 아닌 필연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3년 6개월 동안 82번이라는 많고도 긴 시간을 제주와 함께했다. 그녀는 제주를 좋아하는 자신을 좋아한다. 제주는 그녀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다. 그녀는 제주의 바람에 슬픔을 날리고 제주의 바다에 걱정을 놓아버리고 제주의 햇살에 지난한 삶의 흔적을 지울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안아준 제주와 그녀의 이야기다.

book.daum.net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간관계를 피곤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청춘들의 관태기가 씁쓸하기도 하다.



타인과 부대끼고 서로의 차이를 깨닫고, 계속해서 인간관계를 맺어가지 않는다면

모든 종류의 '다름'이 사라질 수도 있다.
'다름'을 경험하고 나의 세계를 넓혀갈 중요한 기회를 잃어가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것은 좋지만, 절대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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