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요즘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지금의 내 모습에 따라 만나는 주변 사람들이 변한다. 언젠가부터 외부 일정은 대표님, 작가님,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다.
오늘도 한 출판사의 대표님과 식사 겸 회의를 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 기획을 하고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이 딱딱 맞을 때 정말 신난다. 힘든 것도 잊고 빨리 새로운 원고를 쓰고 싶은 마음에 설레기도 한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삶인데, 가끔 신기할 때가 많다. 출판업계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내가 있어도 되는 곳인가 싶기도 하다. 적응해나가는 과정 중에 하나겠지.
그리 대단한 모습이 아니어도 진심을 다해 마음을 쏟으니 좋은 인연들은 계속해서 생겨난다. 인연을 이어가는 건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존중하는 마음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대화로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주신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좋은 꿈을 꾼 것 같은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