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도 반한 제주 맛집, 순옥이네명가 전복 물회
11월 26일 방송된 JTBC 예능 '밤도깨비'에서 아시아의 별 보아와 함께 제주도에서 인기 있는 맛집을 찾았다.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순옥이네명가'는 신선하고 푸짐한 물회를 판매하는 곳이다.
해녀 출신 사장님이 매일 신선한 전복을 공수해 맛 좋은 전복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만의 황금비율로 만든 특제 물회 육수가 특징이다.
4년 전, 처음 제주에 갔을 때 주차할 곳을 찾다가 너무 배가 고파 우선 보이는 식당 아무 곳이나 가서
밥부터 먹자고 하며 들어갔던 곳이 순옥이네명가였다.
그 후로 공항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도 좋아 나에겐 단골집이자 필수 코스인 곳이다.
수없이 많이 다녔던 식당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고 방송에도 나오면 사람이 너무 많아 가기 꺼려지는데,
순옥이네명가는 그렇지가 않다. 그저 가까운 동네 식당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익숙해진다는 것, 한편으로는 편안해지고 있는 감정이지만 어쩌면 위험하기도 하다.
소중했던 무언가가 익숙함에 녹아들면 별게 아닌 게 되기도 하고, 그렇게 바라던 순간임에도 어느덧 당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제주에 너무 익숙해진 걸까. 처음 몇 번 여행을 다닐 때만 해도 녹색 들판과 검은 돌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었다. 풍경에 넋을 잃으면서도 마음 한구석 약간의 긴장을 놓지는 않았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는데 편해진 마음에 긴장이 사라지면서 비행시간을 착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순조로웠다. 제주공항에 도착해 자동차를 받아 '순옥이네명가'로 향했다. 내가 전복 물회를 먹으러
종종 가는 곳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맛집인지 아닌지 모르고 다니는 식당이 많다. 사람마다 입맛과
취향이 다르므로 추천도 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좋아서 자주 가는 음식점이다. 전복 물회를 후루룩 먹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이동했다.
_ 책 <제주, 그곳에서 빛난다> 중에서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0304956
나는 1등으로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다음에 도전해봐야겠다.
전복, 해삼, 소라를 한데 담고 특제 물회 육수를 부으면 전복 물회가 완성된다.
보아는 스케줄이 있으면 공항에 도착해서 한 번, 서울에 올라가기 전에 한 번 먹는다고 한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고, 당일치기로 갈 때도 공항에 내리면 우선 순옥이네명가로 가서
전복 물회를 먹고 바다로 가기도 했다.
제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봤을법한 '순옥이네명가'.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맛으로 그 자리에 있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