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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영 Apr 05. 2016

2016년 1분기 뷰티스타트업 동향

1분기동안 뷰티스타트업에서 일어난 일들

2016년 1분기도 지났고 하여 지난해 만든 뷰티 스타트업 맵을 업데이트 할까 하다가 살펴보니 사실 새로 생겨나거나 없어진 뷰티 스타트업이 별로 없기에 3개월동안 쌓인 기사와 업계 소식을 기반으로 동향을 정리해 볼까 한다. 아래의 글들은 네이버에 배포된 기사,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래텀의 기사 그리고 필자가 주워들은 업계 소식을 기반으로 정리한 동향 및 견해이다.  



치열해지는 뷰티O2O 시장

작년에 시작된 O2O 비즈니스의 열기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되는 추세 속에 대기업의 '뷰티 O2O' 시장 진출선언으로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전에 기재한 글에서 지적하였듯이 뷰티O2O가 반드시 넘어야 할 허들인 '뷰티샵 제휴'를 네이버와 카카오는 고객관리 솔루션 회사 인수 또는 업무협약의 방식으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뷰티샵 예약 시 key가 되는 액션인 '뷰티샵 검색'과 '예약문의를 위한 1:1대화' 기능이 각 포털 사에서 보유한 주요 강점(네이버는 검색, 카카오는 1:1대화) 이기에 동일한 BM을 지닌 '뷰티인나우'나 '헤이뷰티'와 같은 뷰티 O2O 스타트업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한편으로는 뷰티O2O 시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써 스타트업만이 할 수 있는 차별점과 경쟁력을 찾는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경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참고 기사]

카카오, 뷰티 O2O 진출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2/03/0200000000AKR20160203189600017.HTML?input=1195m


네이버로 '모바일 헤어샵' 연다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401000334


네이버/카카오 '헤어샵 대전' 관전 포인트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401000136



중국 시장 진출의 Key는 로컬 업체와의 제휴

해외 시장 진출의 시작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쉽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특히 중국 시장 을 타겟으로 하는 경우 더욱이 제휴 위주로 비즈니스 전개를 하는 양상을 보인다. 자체 커머스를 보유하지 않은 뷰티 엔터테인먼트 레페리나 마케팅 전문기업 투에이비(2AB)는 물론, 자체 커머스를 보유한 미미박스마저도 작년 중문 사이트를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커머스 플랫폼인 징동닷컴과 제휴를 진행한 흐름을 미루어 볼 때, 중국 시장 진입 시에는 중국 로컬 업체와의 제휴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임을 반증해 주고 있다.


[참고 기사]

클레오파트, 시냅스엠과 손 잡고 본격 중국 뷰티 공략 나선다

http://platum.kr/archives/55251

뷰티MCN 레페리, 중국 역직구몰 판다코리아 닷컴과 MOU 체결

http://platum.kr/archives/54961

투에이비(2AB), 중국서 K-뷰티 커머스 개시

http://platum.kr/archives/56095

미미박스, 중국 JD.com 과 업무협약 체결

http://platum.kr/archives/56194

뷰티 콘텐츠 기업 '언니망', 글로벌 유통 브랜드 샤샤와 파트너 제휴

http://platum.kr/archives/54765



뷰티 커뮤니티 서비스들의 커머스화

이전의 뷰티 스타트업 맵을 설명하며 '커뮤니티 그리고 큐레이팅 서비스들은 결국 커머스로 귀결될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것은 뷰티 뿐만이 아닌 모든 콘텐츠 베이스/커뮤니티 성격을 띄는 서비스들의 전통적인 수익화 방향이다. 이러한 콘텐츠/커뮤니티 성격의 서비스들은 통상적으로 서비스 런칭 후 3년에서 5년 가량 콘텐츠와 유저를 확보한 후 점차 커머스로 진화하는데, 현존하는 국내 뷰티 스타트업들이 딱 이 시기이고 그에 발맞춰 하나둘씩 커머스를 시도하고 있는 추세이다.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커머스로 확장한 대표적인 케이스는 '언니의 파우치' 이고, 화장품 성분/뷰티 정보를 제공하는 '화장품을 해석하다(화해)'도 커머스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성을 띄는 커뮤니티성 서비스들이 커머스화가 쉽지 않을 뿐더러, 도입 후 얼마간의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초에 유저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한 이유(WHY) 자체가 '상업적이지 않은 정보'를 얻기 위함이 강한데, '커머스'라는 서비스 개념은 이와 상반되기 때문에 반감이 생기는 것이다. 뷰티팁이나 화장품 정보를 얻는 행위가 화장품 구매를 위한 전단계로 일반화 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성들의 뷰티팁/화장품 정보 수집은 일종의 무의식적인 '취미', '습관'일수도 있고 이런 유저들에게는 '구매', '결제' 와 같은 단어는 반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화장품 후기/랭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우픽'과 세일정보를 제공하는 '서프라이즈'도 향후 커머스화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들인데, 이들의 행보도 궁금해진다.



[참고 기사]

'화장품을 해석하다' 의 정윤진 팀장을 만나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49502


그 외 해외동향


세계적으로 유명한 뷰티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세포라'가 지난 1월 뷰티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세포라 그들의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뷰티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위해서도 너무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아모레퍼시픽도 피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기 '웨이'를 개발하는 웨이웨어러블(WayWearable)에 투자하였는데, 뷰티 스타트업 투자를 확장해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세포라, 뷰티 스타트업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설립

http://fashionista.com/2016/01/sephora-accelerate



세포라 기사는 사실 어쩌다 얻어걸린 것이고, 해외 동향을 나라별로 조사하려면 끝이 안 날 것 같아서 이쯤에서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이번 2분기에는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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