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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영 Jan 01. 2019

2019년을 시작하며

*주의: 이 글은 개인적인 조직관리에 대한 생각을 대충 휘갈겨 적은 글입니다. 딱히 정보성 글은 아니며 일기에 가깝습니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국내 식약처에 등록된 화장품 제조 판매 업체수는 약 1만 2천여개라고 한다. 5년 전 8백여개에서 약 14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oem, odm 업체의 성장으로 누구든 손쉽게 상향 평준화 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고, 뷰티 품목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게 되면서 제조와 유통이 해결되어 많은 플레이어들이 뷰티 시장에 꽤 쉽게 뛰어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몇몇 서비스 기반의 뷰티 스타트업들이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한두번 판매해 보고는 당장 돈도 되고 마진율도 좋으니 pb브랜드들도 만들기 시작하면서 뷰티브랜드 시장은 양적으로 미친듯이 성장했다.


나는 이런 변화의 흐름이 꽤 즐겁고 지지한다.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막 도전하여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시장 질서도 더 혼란스럽게 흔들어 버리면서 기존의 방식을 다 깨부쉈으면 좋겠다. 더 많은 룰 브레어커들이 생기면 좋겠다. 그래서 아으 쉬바 으으으 하면서 창조의 고통을 느끼며 동시에 개쩌는 재미도 느끼면 좋겠다.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고 성장하면서 '진짜'만 살아 남았으면 좋겠다. 수익 너머에 있는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고 싶은 플레이어들, 기존 관행과 타협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플레이어들, 소비자들을 더 이롭게 하는 진짜진짜진짜 진정성 있는 제품을 위해 노력하는 플레이어들만 살아남아서 버블이 꺼진 이후에 승리했노라 외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아 물론 우린 다 할거다.) 그럴려면 대충 말고 존나 열심히 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겠다.



살아남기 위해 몇 가지 키워드를 정리해 봤다. 으 올해도 빡세겠다. 정신차리고 잘하자!


1. 더도말고 20%! 20%! 20%!

  - 성과보다 성장.


2. 많이 파는 것이 아닌, '잘' 팔기

  - 우리는 브랜드다, 브랜드여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3, 개선이 아닌 혁신

  - 코스토리 키워드 new, better, different 중 올해 집중해야 할 키워드는 different. (작년은 better)


4. Beyond Team work

  - 우리는 모두 우리 브랜드와 제품을 사랑하는 구성원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소속 팀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표이다. 마케터만이 우리 브랜드를 가장 사랑한다는 오만함과 착각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



햅뉴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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