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일기 발췌: 나의 보스이자 리더인 김한균 대표님과의 미팅록을 가장한 리더 자랑 글입니다-
한 달만에 나의 대표님을 만났다. 도쿄에서 하루 짧게 본 후로 처음이다. 대표님께서 상해로 이주한 후로 우리 만남의 주기는 한 달의 한 번 정도로 줄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만나면 무척이나 반갑고 아련한 감정이 든다. 상해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으니 괜히 짠하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우리는 근황 업데이트와 조직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해 매 순간 겪는 모든 것들은 모두 이번 생에서 처음 겪는 것들이라 늘 어렵고 정답이 없는 것들 투성이다.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우리의 의사결정에 따른 리스크, 그에 의한 책임감과 부담감도 더 커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나의 리더는 낙담하거나 물러서는 법이 없다. 투쟁심과 용기, 그러면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는 그의 리더십 앞에서 앞에서 나는 잠시 부끄러웠고, 이런 대단한 사람이 나의 리더라는 사실이 새삼 감동스럽고 감사했다. 정말 나만 잘하면 된다.
우리는 조직을 넘어 조직원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갑자기 대표님은 나의 5년 후 10년 후에 대해 이야기해주기 시작했다. 지금 이 자리가 나의 끝이 아니라고, 더 넓게 높게 가야 한다며 아주 구체적인 미래상을 말해주고 도전의식과 응원 그리고 믿음을 함께 던져주었다. 아니 나의 미래에 대해 이렇게까지 진심으로 깊게 생각해 주는 인간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된단 말인가? 이 큰 마음과 비전에 비해 아주 먼지 같은 나의 불만들이 한심하고 부끄러워서, 죄송스러워서, 감사해서 울컥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 마음과 믿음에 보답하려면 존나 잘해야 한다.
비상식적인 믿음에는 비상식적인 쩌는 결과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 존나 부담스럽지만 존나 생동감 있게 살아내고 있는 기분이다! 할 수 있다아아아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