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그리고 배움이 스며드는 시간
이제 날이 점점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는 계절이죠. 저도 자연스럽게 차에 손이 가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도 집에 차를 많이 모아두는 편이에요. 여행을 갈 때마다 그 나라의 차를 사오다 보니까 어느새 차가 많이 쌓였어요.
차를 따뜻해서 또 향때문에 마시긴 하는데, 문득 제가 산 이 차가 무슨 차였는지 가물가물할때가 있어요. 그럴때 GPT한테 물어보는 편이에요. 그러면 어디서 생산된 차인지, 보관방법 먹는 방법, 마실때 어떤 맛을 느껴야하는지 쭉 정리해서 보여줘요.
알고나서 먹으니 그냥 마시는거보다 확실히, 좀더 향을 음미 하는것 같아요. 물론 제 후각과 미각이 예민하지 않아서 GPT가 말하는대로 견과맛이다, 난초향이다 이런건 잘 모르겠지만요.
최근에는, 대만 버블티 가게에 갔었는데 여기는 ‘다크 로스트 우롱티’와 ‘라이트 로스트 우롱티’가 시그니처더라고 하더라고요. 집에 와서 우롱티가 로스팅에 따라 맛이 다르구나 싶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우롱차는 어떤 로스팅인지 문득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물에서 90도로 우리라는데 이걸로도 무슨 우롱차인지 알수 있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또 구체적으로, 각각의 로스팅에 따라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향인지를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단순히 차를 마시는게 아니라, 차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었는지까지 배워서 좋았어요.
이렇게 GPT랑 대화를 하다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차에 대한 지식도 다시한번 정리 할 수 있어요. 가령, 우롱차, 녹차, 홍차는 같은 잎에서 나오는데 뭐가 다를까?” 이런 질문을 하면 구체적으로 정보를 알려주거든요.
이 외에도, 제가 종종 GPT 메모리 기능을 쓰는데, 특히 제가 가지고있는 재고 파악용으로 쓰는편이에요. 사진 쭉 찍어서, GPT한테 오늘 기분은 이러니까, 입은 텁텁하니까 마실만한거 추천해 달라고 물어보는데 제가 산 차들은 팩으로 되어있어서 1회분량을 잘 가늠하기 어려울때가 있는데 그때도 GPT가 몇 g정도로 마시면 좋은지 정도를 알려주니까 편리하더라고요.
이런식으로 GPT를 통해 취미에 대한 지식을 깊게 만들어주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 덕분에 차를 마시는 시간이 좀더 풍성해 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