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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트코치 이용만 Sep 21. 2020

자기소개서 전문가의 자기소개서

self-introduction



글쓰기 컨설턴트 이용만입니다.

(위트코치, 스피치코치, 취업컨설턴트 등 다수 부캐 소화중)

저는 소상공인(1인 기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목적에 맞는 글쓰기를 컨설팅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날마다 웃고, 즐기는 그런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길바닥에서의 5년


25세부터 30세까지 5년간 필드에서 영업을 했습니다.

양심 빼고 다 팔아봤는데 저와 코드가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실력(영업능력)은 뛰어난데, 재미가 없었습니다. (돈 버는 재미 말고는)

이런 식으로 어린 나이에 쉽게 돈 벌고 쉽게 돈 쓰다가는 쉽게 망할 것 같았습니다.

세일즈는 제게 악마의 재능이었습니다.



짜릿한 사표의 맛


영업은 아무리 잘해도 매월 1일이 되는 순간 다시 리셋, 즉  0(ZERO)이 됩니다.

제주도 한달살기도 아니고, 매달 실적이라는 칼날 위에서 한달살이가 싫증 났습니다.

한 번은 마감을 하루 앞두고 가슴이 턱하고 막히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저녁에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던 순간,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재미없이 살고 있지?'

곰곰이 인생에서 재미있었던 일을 떠올렸고, 정보와 재미를 전달하는 강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스피치 강사의 꿈을 안고 6개월 후 퇴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정확히 6개월 후, 그리고 결혼 1년 만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Welcome To Hell


'직장은 전쟁터고 밖은 지옥'이라고 했던가요.

퇴사 후 현실은 '한겨울에 맨발에 삼선 슬리퍼 신고 나왔는데, 패딩에서 휴대폰 잘 못 꺼내서 새끼발가락 위에 그대로 떨어졌을 때'의 기분이었습니다.

매일 실적 압박이 없어서 좋을 거란 기대와 달리 매 순간 생사를 다투는 지옥이 반기고 있었습니다.

흥청망청 퇴직금을 쓰다 보니 곧 바닥이 났고, 양가 부모님께 2,000만 원을 빌려 겨우 전세 보증금을 메꾸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원하던 아이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때 강의고 뭐고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달 날아오는 공과금이라도 내야 했기에, 가뭄에 콩 나듯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던 스피치 강의를 포기했습니다.

그 길로 어렵사리 대학교 내 상주하는 취업컨설턴트로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타고 났.




재능의 재발견


미처 몰랐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말하는 능력보다 '글을 쓰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걸 우연히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학생들이 '왜 자기소개서를 어려워하고, 짧은 글조차도 못쓰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글은 그냥 쓰는 거지, 왜 그걸 못쓰는지 말이죠.

그래서 그냥 상식적으로 이 질문에는 이렇게, 여기는 이런 표현으로 직접 써서 보여줬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된 대한민국 모든 책, 유튜브를 다 찾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그냥 원래 그렇게 쓰고 있었는데, 그걸 마치 대단한 비법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어대는 게 소름 끼쳤습니다.

그 뒤로 글쓰기 책은 안 읽습니다.

아니,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글쓰기 책은 2020년 현재,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다.


그 도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보다는 더 재미있는 글들이 넘쳐나고, 이에 따라 상상력과 표현력이 무한대로 발산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아부어 나누겠습니다.

그러한 비전을 위해 악마의 재능이 아니라, 악마마저도 웃으며 날려버릴 재능으로 새로운 글쓰기 장르를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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