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어떡해?

미래의 시간을 더 철저히 준비하려는 자세.

by 희재

'걱정'

난 걱정이 참 많은 사람이다.

상상력도 풍부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견하고 예측해서

그때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을

미리미리 대비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란 사람.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20대 사회생활을 하며

걱정을 미리 하는 경향이 좀 더 강해진 것 같다.


유년시절

딸 셋에 둘째 딸로 태어나

부모님께선 사내아이로 태어나야 하는데

여자로 잘못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해맑고 단순하고 걱정 없이 순수했던 나였다.


그랬던 내가

내 삶을 온전히 짊어지고 살아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부터

내가 살아가는 앞날에

변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경우의 수에 따른 나의 포지션을

늘 계획하고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레 걱정의 영역도 함께 발달했다.


그 덕분에

사회생활도 나의 삶도

척척 잘 해내긴 했다.

사실 걱정이 많다고 다 안 좋은 건 아니다.

실제로 걱정한 일들이 일어난 일도 많았다.

그래서 그땐 미리 내 머릿속에

이미지 트레이닝된 값으로

실제 일어난 일들에 대처한 적도 많았다.


그리고 남들보다

한수 두수 앞을 내다보려고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니

조금 더 혜안이 깊어지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지금 육아를 하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키울 때 엄마의 '육감'의

적중률이 높아져 효율적으로 계획을 세워 육아하는 것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걱정이 많이 없는 우리 신랑은

아직도 날 이해하진 못한다.

그렇지만

이 걱정이 나에겐

또 다른 준비과정의 하나이기도 하기에

완전히 내려놓을 순 없다.


그래도 예전보다 달라진 건

막연한 걱정들은 하지 않고,

걱정거리들을 유연하게

풀어낼 방법들을 찾아낸다.


노래 가사에도 있지 않은가.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그 예감이 진짜 맞을 때가 많다.

그러나 걱정만 하기보단

미리 거기에 대처할 방법을 확보해 놓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분명 나 같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프로 걱정러들의 고민타파의 그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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