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내 안의 나와의 싸움!
결혼 13년 차. 4인가족. 가정 경제를 꾸려나가고 있는 나.
맞벌이 7년 외벌이 6년 차 어느 날
우리 가정경제에 빨간불 신호를 크게 느꼈다.
0. 집을 조금 더 큰집으로 옮기며 주택 관련 비용이 상승함.
1. 두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지출이 늘기 시작함.
2. 배달음식의 편리함에 젖어들려고 함.
3. 무계획적 지출을 매달반복함
4. 신용카드 사용액의 평균이 눈에 띄게 증가됨
5.sns 보며 충동구매의 늪에 빠지고 있음
6. 무엇보다 아이들의 미래 우리의 노후를 위해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물론, 지금처럼 지내도 잘 지내지겠지만,
나의 어린 시절 어려웠던 우리 집이 생각나면서,
나도 아이들에게 힘든 미래를 주기 싫었기에
더 이상 무절제한 소비는 막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후 가계부 쓰기 모임을 찾아.
혼자선 힘든 시스템에 나를 가두기로 한다,
모임 개인 상담 후 내가 바꿔야 할 행동패턴을
객관적 시각으로 정리해 본다.
0. 지금 나의 재정상태 체크
(고정지출/비고정지출/현재대출금액/소비흐름 체크)
1. 신용카드는 1개로 줄이기
2. 지출은 모두 체크카드와 현금으로 하기
3. 내년도 예비비 모으기
4. 계좌분리(나의 용돈계좌도 반드시 만들 것!)
5. 마인드컨트롤!! 하기^^
글로만 보면 참 쉽네 할 수 있지만
요즘처럼 결제가 쉬운 세상에선 이 모든 항목들이 미션이다.
지금 나는 소비단식 3주 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나를 잘 달래며.
먼 미래를 항상 생각하며
우리 가정의 경제를 잘 꾸려나가야지.
이 브런치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비에 대한 경각심과
그리고 나의 멘탈을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보는 글들이 될 것 같다.
2025.08.06 가계부일기
마치 스님이 된 것 같다.
가볍게 생각하며 소비했던 모든 것들이 아련하다.
굳이 안 사도 되는데 이유를 붙여 만들어왔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풍요가 넘치는 세상에서 남들 하는 것 다하며 살아가지 않아도 살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의 차이를 잘 구분하자.
미니멀하게 살다가 깔끔하게 떠날
나의 노후를 그리며.
아이들에게도
스스로에게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잘 구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부모로서 직접 본이 되어주고 싶다.
자신의 모자람도 당당하게 고쳐나가는
멋진 인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