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루틴

엄마의 하루는 짧다.

by 희재

AM 5:00 기상

따뜻한 물. 차 마시기

1시간 경제/주식 관련 책 독서

30분 다른 분야 책 독서

30분 글감 고민 및 초반작성하기

30분 영어쉐도잉

30-40분 스트레칭. 몸 풀어주기

AM7:40 첫째 기상 도와주기

난 아이들 아침 준비 및 아침 먹기

8:00-8:30 첫째 등교완료

9:00-9:30 둘째 등원시키기


10:00-12:00 골프/수영 배우기(월화수목)/ 영어회화수업 가기(금)

12:30-1:30 점심 먹고

1:30-2:00 첫째 픽업해서 학원 데려다 주기

2:00-3:00 집안일 삼종세트하기(설거지빨래청소)

3:00 첫째 픽업해서 간식 챙겨주기, 조금 쉬고 공부 봐주기

4:00-둘째 픽업해서 학원 데려다 주기

4:00-5:00 아이들과 도서관 가기 또는 집에서 자유시간 보내게 하기(그동안난 저녁준비)

5:00-6:00 놀이터 놀기

6:00-7:30 저녁시간 및 아이들 씻는 시간

8:00-9:00 첫째와 영어 공부 함께 하기

9:00-10:00 아이들 책 읽어주기./글쓰기 완료 시간

10:00 모두 함께 잠자리로~~~


근 3년 이상 나의 루틴이 위와 같다.

문득 매일 할 일들 체크리스트 쓰고

정리하는데 복사 붙여 넣기 같은 내일 상속에서

한 번씩 급! 모임이나 만남을 하고 오면

엔도르핀이 상승한다.


일을 할 때는 사실

독서와 운동 아이들 챙기기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는데

전업주부의 직업을 가지고 나서

가장 감사한 부분이다.

나 스스로에게 시간적인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자기 계발에도

시간을 빼려고 하니 처음엔 버거웠다.

그런데 새벽시간을 활용하고부턴

생각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누가 보면 참 빈틈없이 산다. 싶을 수 있지만

나보다 더 하루를 촘촘하게 살아가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처음엔 엄마 말고 나를 찾기 위해 시작된 루틴이었지만

점점 내가 궁금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발견하는 보물 같은 시간이 되었다.


그러다 가끔

번아웃처럼 체력적 정신적인 과부하가 올 때면

다 내려놓고 푹~쉰다.^^


사람인지라 어떻게 매일 로봇같이

지낼 수 없으니까 말이다.


난 이제 막 40이 되었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나의 지금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살 것 같다.

변수는 내가 다시 일을 시작하는 것.

아이들이 좀 더 커서 내가 자유(?)를

만끽할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는 것.

크게 두 가지의 경우일 텐데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때에 무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조금씩 준비해보려 한다.


'백수가 과로사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엄마가 과로사할 것 같은 순간도 많다.

과유불급하지 않게,

융통성 있는 자기 관리로 꾸준히 해보자.


오늘보다 내일

올해보다 내년이

1년보다 10년 뒤가 더 기대되는 삶이다.!


여러분도 알찬 하루, 한 달, 한 해가 모여

흙속에 진주 같은 나를 발견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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