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경험

춤테라피 명상

by 희재

어제 오후엔 갑자기 내린 비와 함께

처음으로 춤테라피 명상 체험을 다녀왔다.


5 원소의 리듬에 맞춰 연결과 단절

열림과 닫힘

고요까지

내 몸을 음악의 흐름에 맡겨

춤으로 표현해 내는 명상이다.


지인분이 추천해 주셔서 체험을 다녀왔는데

난 명상이라고 하면 그냥 고요히 앉아서

집중하고 눈감고 나를 인지하는 그런 명상법만 생각했는데

몸치이지만 몸을 움직여 리듬을 타고

자유롭게 몸의 방향을 바꿔가며

표현해내며 명상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주 신선한 충격과 경험이었다.

평소 흥이 많긴 하지만

내 몸을 자유롭게 흔들고 구부리고 유연하게 표현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춤테러피 명상을 하면서

내 몸에 붙어있는 관절 근육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집중하며 몸으로 선을 그려낸다.

내 몸에 온전히 집중해 보는 시간이 된었다.


1시간 남짓 시간들을

춤테러피 시간으로 보내고 마지막 고요의 시간에

내 몸에 힘을 모두 빼고 누워서

시간을 가진다.


그때 난 어릴 때 나의 모습을 만났다.

어린 나의 모습을 지금의 내가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엄마가 된 내가

우리 아이들이 아기시절 돌보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또 바라보고 있다.


나의 유아시절과

우리 아이들의 유아시절이 겹치는

아주 신기한 장면이 나에게 지나갔다.

그러곤 알 수 없는 뭉클함에 눈물이 또르륵 흘러내렸다.


사실 집에서 혼자 명상을 할 때는

어떤 장면이 보이기보단

잡음처럼 지나가는 생각들이 흘러가는 것을 경험하다가

잠든 적도 있다.

이번 명상을 통해 무언가 내 마음 깊은 곳에

풀지 못했던 상처들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시간이 끝나고 개운함과 함께

마음이 아주 평온해짐을 느꼈다.


한 번의 경험이었지만

치유의 시간이 되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함께 명상하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분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긍정기운들을 받아서 그런지

나의 표정도 한층 밝아져서

마무리되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 인색하게 되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

늘 하던 것, 늘 먹던 것, 늘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편하고 익숙해지는 연령이 되어가고 있지만.

난 앞으로도 새로운 걸 배우고, 경험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 같다.


내 안에 갇히면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낼 수 없다.

타인의 지혜를 내 안의 지혜와 합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번 춤테러피 명상을 통해서도

나를 타인처럼 바라보는 경험을 해보았던 것처럼 말이다.


새로운 것에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 말자!

알고 나면 즐길 수 있다 그게 무엇이든!


오늘 하루도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눈을 반짝반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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