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듯 시써보기.
사랑하는 내 삶.
최희재
아침에 눈 뜨면 가장 먼저 시선이 가는 그곳.
나랑 너를 묘하게 닮은 우리 아이들
쌔근쌔근 잘 자고 있나,
이불깃을 여며주며 나의 하루 시작.
매일 새벽기상하며
내 안의 어떤 믿음에게
맑은 새벽공기를 통해
기도를 올린다.
이 기도가 쌓이고 쌓이면
내 뜻이 하늘에 닿아
이뤄지리라.
그 진한 믿음에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난 오늘도 나를 담금질한다.
어른이 되면,
취업을 하면,
결혼을 하면,
엄마가 되면,
다 쉬워질 줄 알았던
인생.
하나의 언덕을 넘기면
또 다른 언덕이 저만치
나를 반긴다.
처음엔 왜 또 나타났니? 원망도 해보고
쫓아오지 못하게 멀찌감치 도망치기도 해 봤다.
이제는 어떤 언덕도
드라이브하듯 즐길 마음의 여유가 생긴
내 나이 40이 난 너무 좋다.
한해 한해
또 어디로 나를 데려갈지
나의 운명에게 기대를 품는다.
난 또 얼마나 신나게
내 삶을 만끽하며 살까.
세월이 야속하다고 속상해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 들이다.
나도 내가 이렇게 나의 삶을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지.
나와 인연이 닿아 살부비고 살아가는
가족 덕분에
난 매일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살아보고 싶어 진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사랑이다.
나를 사랑하고
내 삶을 사랑하고
내 주변의 모든 것 들을 사랑하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