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ㅇ 기획명: 프리랜서세끼
ㅇ 내 용
- 집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가 챙겨먹는 밥과 간식 이야기
- 사진과 음식에 대한 간단할 설명, 왜 그 음식을 해먹었는지에 대한 쓸데없는 잡썰 같은 주저리
ㅇ 하는 이유
- 작년부터 계속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가 생기면서 면역력 강화 필요
- 영양재를 불신하는 내가 믿는건 오직 매일 먹는 음식뿐!
- 그래서 집밥을 잘 지어 먹어보기로 했다는 그런 흔한 이유
- 매일 음식 사진을 찍지만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저 보관만 되어 있어,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기존에 글을 쓰고 있던 브런치에 추가 연재하기로 결정
- 글이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올릴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ㅇ 업로드 계획
- 일주일에 한 번 주간 식단을 모아서 올릴 예정
- 업로드는 수요일 오후 10시입니다.
ㅇ 그동안 찍은 게 아쉬워서 사진을 올려봅니다. (2019.12.1~2020.3.10 기록)
먹지 않을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간단하게라도 챙겨 먹습니다. 거의 빵이나 과일 위주로 우유나 차와 함께 가볍게 먹어요.
올리브오일에 얇게 썬 가지와 마늘을 넣고 잠깐 끓여줍니다. 저는 가지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가지가 기름을 이렇게 빨리 흡수해버릴지 몰랐어요. 올리브오일을 잔뜩 머금은 가지와 마늘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빵 위에 올려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콘프로스트를 정말 좋아합니다. 정월대보름 때 엄마가 보내준 호두와 땅콩을 하루종일 까서 통에 보관해두고, 콘프로스트와 함께 넣어 먹으니 건강한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과일을 자주 먹지는 않지만, 의무적으로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마트에서 그나마 저렴했던 키위를 사서 한 달은 넘게 냉장고에 두고 먹었습니다. 너무 천천히 익더라구요.
서울에 사는 친구가 사준 밤잼이 있었는데, 먹지 않고 있다가 쪄둔 밤과 함께 빵위에 올려먹었습니다. 밤의 풍미가 좋았어요. 우유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지만 좋아해서 항상 사두는 편입니다. 제주도에서 구매했던 예쁜 해녀컵에 담아 먹으면 더 좋아요.
홍콩에서 친구들이 보내준 밀크티를 전날 미리 내려두었습니다. 냉장고에 차게 보관해서 3일 동안 나누어 먹었어요. 아, 빵은 동네 산책하다가 발견한 유기농 빵집에서 사본 식빵인데, 저는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일반빵과 큰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하루 종일 까서 보관해둔 땅콩과 호두를 딸기잼과 딸기를 듬뿍 올린 빵과 함께 먹었습니다.
동네에서 유명한 마늘빵을 구입해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정도 돌리면, 원래는 아주 촉촉했던 마늘빵이 마늘바게트가 됩니다. 1인 가구이기 때문에 과일을 사면 항상 여러번에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키위가 계속 등장하죠.
전날 마트에서 굴을 사 신선한 굴밥을 해먹었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굴은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하는데, 역시 1인 가구인 제가 한 번에 소진하기 어려워 다음날 아침에 바로 해먹었습니다. 올리브오일에 마늘과 굴을 넣어 빵에 올려 먹었습니다. 와,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제철음식이 맛이 좋습니다. 올리브오일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요. 항상 집에 구비해두면 좋더라구요.
전날 먹었던 음식이 남아서 다음날 아침에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전날 계란말이를 해서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린 양배추 샐러드에 곁들여 먹었는데 너무 많아서 남겼습니다. 1인용 음식을 만드는 게 너무 어려워요. 항상 양조절에 실패합니다. 보통은 한끼에 다 끝내려고 하는데, 정 힘들면 그냥 다음날 먹습니다. 역시 빵과 함께 먹으니 꿀맛.
저는 쌀의 맛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절대로 하루치 밥을 한꺼번에 해서 밥통에 묵혀두지 않습니다. 매끼니마다 따뜻한 밥을 1인분만 딱 지어서 먹어요. 전자렌지가 없기 때문에 밥을 냉동시켜 두지도 않아요. 좀 번거로운 성격이지만, 스스로 알아서 밥도 짓고 설거지도 하니 된 거겠죠. 하하.
엄마가 명절에 여러 봉지에 소분해서 담아준 불고기를 열심히 챙겨먹었습니다. 김은 아는 언니가 명절 선물로 받았던걸 나누어주었어요. 검은쌀을 너무 많이 넣어 까만 밥이 되었네요. 저는 국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끓입니다. 시금치된장국은 저의 최애 국!
집에 밑반찬이랄 게 없어서 매 끼니마다 새로운 메인메뉴를 고민해야합니다. 계란은 자취생에게 정말 만만한 식재료죠. 김도 그렇구요. 엄마가 준 진미채에 제가 끓인 된장국까지 더하면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는 한끼가 됩니다.
역시, 명절 때 엄마가 싸준 전이 많이 남아서 이런 식으로 먹었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또 다른 맛이 나요. 또 엄마가 챙겨준 깻잎 반찬을 함께 먹었습니다. 엄마 없으면 어떡할까요.
시금치된장국을 해먹었지만, 냉장고에는 여전히 시금치가 가득했습니다. 계란말이 안에 데친 시금치를 넣어 요리했습니다. 아주 미세한 시금치 맛이 나면서 부드러움까지 더해져 좋았어요. 가지, 마늘, 파, 양파 등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었는데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밥은 무밥. 저는 무밥을 정말 좋아해요. 무밥에 고추장 쓱쓱 비벼 한끼 했습니다.
저는 햄을 잘 먹지 않습니다. 거의 사지도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서 그런 습관이 든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 프랭크소시지가 생각날 때가 있어요. 특히 양파를 잔뜩 넣어서 볶아 먹는걸 제일 좋아해요. 찌개는 아마도 김치찌개인 것 같아요. 자주 해먹는 찌개입니다.
저는 배추도 정말 좋아해요. 배추전을 해먹기도 하고, 생으로 쌈짱에 그냥 찍어 먹기도 해요. 표고버서도 정말정말 좋아해서 배추와 함께 넣어 된장국을 끓였어요.
근래에 너무 잘 먹은 것 같아서 뱃살이 걱정됐어요. 그래서 두부 한 모를 사서 참기름 넣어 달달 볶은 묵은지와 함께 먹었습니다. 든든했어요.
엄마가 준 전이 아직도 남아서 계속 반찬처럼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무는, 아무리 작은걸 사도 한 번에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러 끼니에 나누어 먹습니다. 무조림을 했는데 무를 너무 두껍께 썰어서 익히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너무 배고파서 그냥 덜 익은 무를 먹었어요.
표고버섯이 여전히 냉장고에 남아있어서 함께 있던 꽈리고추와 함께 에어프라이어에 돌렸습니다. 요즘 꽈리고추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다행이 집근처 슈퍼에서 항상 파는 항목이어서 자주 사서 요리해 먹습니다. 미역국은 저의 최애국 중에 하나인데요. 보통 소고기를 넣어 먹지만, 집근처 슈퍼에서 적은 양을 팔지 않아서 참치를 넣어 먹고는 해요.
명절에 역시 엄마가 주었던 쭈꾸미볶음을 해먹었습니다. 집근처 슈퍼에서 양파를 비싸게 팔고 있어서 지금 못사고 있어요. 원래 양파를 좋아해서 이런 볶음류 음식을 할 때는 왕창 넣는 편인데, 없어서 꽈리고추를 넣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매운 음식에는 미역국만한 게 없죠. 미역국도 함께 하니 더 좋았습니다.
한그릇 음식을 해먹을 때도 많아요. 남은 김치를 다 해치우려고 전날 저녁에 김치볶음밥을 엄청 많이 해서 남았어요. 그래서 다음날 점심에 다시 먹었습니다. 계란은 반숙을 좋아해요. 톡 터트려서 매운 김치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참 좋습니다.
엄마가 준 불고기 마지막이었습니다. 집에 양배추가 있어서 함께 넣어 덮밥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날은 일이 많아서 음식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한그릇요리로 간단하게!
최근에 친구들이 집에 와서 종종 밥을 먹는데, 떡볶이를 하게 되었어요. 재료가 남아서 혼자 해먹었습니다. 네 1인분입니다. 어묵 2장에 분홍소시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 떡 아주 조금만 넣었는데 엄청 많아졌어요. 저는 떡볶이에 분홍소시지를 넣어 먹는걸 정말 좋아해요. 그 식감이 특이해서 좋다고 해야할까요.
버섯을 에어프라이어에 통으로 구우면 맛있어요. 마늘도 그렇구요. 특히 새송이버섯은 세로가 아니라 가로로 썰어야 그 식감이 살아나요. 그렇게 방송에서 보았죠. 집에 아주 조금 남은 현미가 있어서 현미밥을 하고, 남은 소고기에 감자를 넣어 정체불명의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혼자 먹으니 아무렴 어떨까요.
미역국을 정말 좋아한다고 앞에서 말했었죠. 병원에 입원했을 때 <멜로가 체질>을 봤는데, 거기에서 미역국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해먹더라구요. 저도 혹해서 한 번 해보았습니다. 푹 익은 김치와 함께 먹으니 넘나 맛있는 것.
동그랑땡 반죽이 있어서 깻잎전까지 해봤습니다. 국은 콩나물김치국. 엄마가 끓여줬을 땐 참 맛있었는데, 저는 망했어요.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 저는 요리를 레시피대로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편이라 맛이 날 때도 있고 안날 때도 있고 들쑥날쑥 해요. 그래도 재미있어요.
비비고 만두를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양배추 샐러드와 먹었습니다. 양배추도 제가 좋아하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위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양배추를 더 선호해요. 함께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이날 집에 재료가 별로 없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냉장고에 있는 양배추를 삶아 계란후라이, 오징어젓갈과 함께 먹었습니다. 지금은 쌀을 바꿨지만 이때는 조선향미를 먹었는데 향이 정말 좋은 쌀입니다. 밥할 때 특히 향기가 어마무시해요.
감자가 남아 있어서 간단하게 감자볶음을 했는데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서 실패했습니다. 절반을 못먹고 그냥 버렸어요. 레시피를 보고 잘 해야하는데, 저의 주먹구구식 요리에 희생된 감자에게 미안했어요.
알리오올리오를 좋아해요. 집에 올리브오일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죠. 근데 파스타면이 없어서 중면으로 해봤어요. 뭐든 면이니까 상관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전날 내려놓은 밀크티와 함께. 마늘도 듬뿍. 동그랑땡을 넣어주었습니다. 이 요상한 혼종.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미역국에 동그랑땡이 빠져있죠.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다 먹자는 목표가 있어서 미역국에 동그랑땡을 넣는 무리수를..사실 맛도 없었어요. 저는 전 중에서 동그랑땡을 제일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해치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새우전. 새우전!! 엄마가 이번 명절 때 처음으로 시도한 새우전이 정말 맛있었어요. 세상에. 맛있는 녀석들에서 튀긴 만두를 마요네즈에 찍어먹는걸 봤는데 정말 맛있겠더라구요. 그래서 해봤는데 역시나. 맛녀석들은 절 실망시키지 않아요. 고추짱아찌도 정말 좋아해서 한참 먹었습니다.
전 표고버섯, 무를 함께 넣어서 밥을 짓는걸 좋아해요. 간장양념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간단하고도 영양분 가득한 식사여서 종종 해먹습니다.
정말 환상이었던 굴밥. 삼겹살에 꽈리고추와 양파까지 넣어 후추 왕창 뿌려서 볶았습니다. 이 조합은 정말 사랑입니다. 저는 생굴은 잘 먹지 않는데, 이렇게 익혀 먹으니 매일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거대한 계란말이. 제 기억엔 계란을 4-5개 넣었던 것 같아요. 거기에 카레까지. 3분 카레이기는 하지만, 양파를 좋아해서 양파를 먼저 볶아 글레이즈드 한 뒤에 카레를 넣어주었어요. 그러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새콤한 김치까지 함께 하니 너무너무 좋았던 한끼였습니다.
돼지고기를 넣고 한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라면사리까지 넣어 찌개를 한 번에 다 끝내버렸습니다. 그 깊은 맛!! 쓰고 있는 지금도 군침을 삼키게 되네요. 고구마전은 명절 때 먹고 남은 것. 전 고구마를 완전 사랑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먹어요. 집에 고구마가 없으면 허전할 정도입니다. 또 고구마 살 예정.
정월대보름 기념으로 먹었던 낙지볶음입니다. 역시 꽈리고추를 넣었어요. 이 때는 양파도 있어서 함께 먹었어요. 처음으로 해본 낙지볶음이었는데 맛있어서 놀랐어요. 요리는 이렇게 막 해도 되는 거였어요.
남은 새우전으로 어떻게 맛있는 밥을 해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덮밥을 생각해냈어요. 에어프라이어에 새우전을 데우고, 밥에 간장을 뿌리고 그 위에 생 와사비를 두었는데요. 김가루도 넣고. 근데 생각보다 싱거워서 간장을 더 쳤어요. 나름 괜찮았지만, 굳이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이었어요.
소고기무국 정말 좋아해요. 기본중의 기본. 국만 끓이고 나머지 있는 반찬으로 먹으면 되니 간단해요. 속도 따뜻하고 좋은 소고기무국.
무밥에 김치찌개인 것 같아요. 역시 전을 넣은 것 같네요. 아마 동그랑땡이었을 것 같은데. 버리기 싫어허 억지로 먹은 동그랑땡. 맛은 별로였던 기억이 나요.
전날 먹은 닭볶음탕 소스에 밥을 볶아서 부추전과 함께 먹었어요. 저는 전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집에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항상 구비해두고 이런저런 채소를 넣어 해먹어요. 부추도 좋아하는 편이어서 얼마전에 씨를 뿌리고 집에서 기르기 시작했는데, 싹이 트면 좋겠어요.
닭볶음탕은 제가 자주 해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책상을 식탁 겸 써서 지저분한 배경이네요. 근데 저 때는 닭에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고, 닭에서 냄새가 조금 나서 별로였던 기억이 있어요.
밥에 뭔가를 넣어 조리하는걸 좋아해요. 간단하고 맛있으니까요. 그치만 콩나물밥은 그저그랬어요. 앞으로도 자주 해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자주 해먹지는 않지만 가끔 간식을 먹어요. 최대한 안먹으려고는 하는데 어쩔 수 없이. 하하.
마트 가서 가래떡과 소시지를 보고 소떡소떡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샀어요.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젓가락에 끼우고 허니머스타드와 케첩만 뿌려주면 끝나요. 완전 간단한데 맛은 정말 최고.
딸기를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 편입니다. 홍콩에서 친구가 보내준 핫케이크 가루로 요리를 하면서 카페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해봤어요. 사진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5단입니다. 맛있었어요. 칼로리를 걱정하며. 이거 먹은날 홈트를 처음으로 해봤어요. 이제 운동을 해야할 것 같아요.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술 한 잔 하고 싶다 하길래 안주로 만들어준 계란말이입니다. 안에 청양고추를 넣으니 매콤하고 좋더라구요. 그치만 이건 1년에 몇 번 있을까 말까한 안주요리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