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Achaeo의 Kleitoria에 위치한 오래된 숲.
온통 구름에 덮인 날씨에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소리가 더해져 숲의 분위기는 신비롭고 경이로웠다.
리움에서 보았던 배병우의 소나무 풍경이 떠오른다.
그 작품을 처음 대면했을 때의 푼크툼. 이유 모를 왈칵함.
졸졸 흐르는 물가 곁에 플라니테로의 수많은 나무들은 배병우의 소나무 풍경과는 다른 느낌의 따스함과 깊음이 배어 있었다.
나무 아래에는 봄햇살을 받고 올라온 봄 꽃들이 바람에 흔들렸고,
졸졸졸 흐르는 물줄기는 또 다른 물줄기와 만나 굵은 시내가 되어 흘렀다.
이 시내는 Ladonas 강과 합류한다고 한다. 일급 수 맑은 물에서만 사는 송어들이 양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