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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comingsoo May 04. 2022

불라에서 수니온까지의 해안도로

그리스 여행

 불라(Voula)에서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수니온(Sounion) 곶까지 이어지는 해안 도로는 그리스의 수많은 해안도로 중 절경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굽이지는 해안선마다 투명한 바닷물, 깨끗한 모래와 돌들이 만들어내는 해변선들이 제각기 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바다 물결은 여느 보석보다 눈부시고 지루하지 않다.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잠시 주차를 할 수 있는 빈 터가 여러 군데 있어서 푸른빛의 바다 풍경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수니온을 지나 지도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라브리오라는 아기자기한 해변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은 20세기 초엽 난민들이 도착해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한다. 그래서 마을 중심에 그들을 기념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해변마다 여름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요트를 손 보고 청소하고, 파라솔과 비치의자들을 정비한다. 그동안 움츠러졌던 여행객들을 오랜만에 맞이하는 그리스의 해변은 오늘도 화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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