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들이 커피만큼 좋아하는 밀크티(차타이)를 모르고 태국을 이해할 수 없다. 새로운 정치 문화의 변화를 희망하는 태국, 대만, 홍콩 연대의 이름을 '밀크티 동맹'이라 칭할 정도로 밀크티는 대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태국의 대표적인 음료인 밀크티는 찻잎과, 토핑, 시럽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태국에서 밀크티를 주문할 때는 차종류, 토핑 여부, 당도를 선택할 수 있다.
ㅇ 토핑 선택
토핑은 밀크티의 은은함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약한 맛이 특징으로 식감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토핑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보바젤리(버블), 곤약젤리, 알로에베라, 글라스젤리 등이 있으며 밀크티 추가 시 10~20밧의 추가 요금이 붙는다.
- 보바젤리(버블) : 타피오카 가루를 작은 구슬모양으로 삶아 말랑하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 대표적인 토핑이다.
- 글라스 젤리 : 선초잎 분말을 푸딩처럼 만든 검은색 젤리로 밀크티의 인기 토핑 재료이다.
- 곤약젤리 : 곤약으로 만든 저칼로리 젤리로 맛보다 식감이 우수하다.
- 알로에 베라 : 알로에 잎을 잘라 만든 알갱이로 젤리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다.
밀크티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토핑은 보바젤리(버블)로 반죽의 농도와 삶는 시간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라진다. 따라서 보바는 밀크티 카페마다 만드는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에 고유의 보바를 넣어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ㅇ 차종류 선택
밀크티를 마시기 위해서는 어떤 차를 고를지 선택해야 한다. 차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인도산 홍차인 아쌈(Assam), 닐기리(Nilgiri), 다질링(Darjeeling) 및 스리랑카산 홍차인 실론(Ceylon),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 우바(Uva)와 일본산 녹차(Green tea), 대만산 우롱차(Oolong)등이 있다.
홍차는 향이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특징으로 타이밀크티에 주원료로 많이 사용된다. 녹차는 홍차보다 풍미는 강하지만 은은한 향과 떫은맛이 약하고,우롱차는 홍차와 녹차 중간정도의 맛으로 기호에 따라 차를 선택할 수 있다.
ㅇ 당도 선택
차를 선택했다면 당도를 선택해야 한다. 밀크티 카페의 레시피마다 시럽의 양은 다르지만 보통 0~100%의 5단계로 구분되며 100%의 당도가 일반적이다.
태국식 밀크티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으면 특유의 풍미가 나지 않아 심심하기 때문에 단맛을 좋아한다면 50% 이상을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50% 미만의 당도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토핑을 선택했다면 보바(버블)에도 약한 단맛이 나기 때문에 30% 이하의 시럽을 주문하면 무난히 타이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태국의 밀크티 카페는 수십 개의 로컬과 글로벌 브랜드 점포가 영업 중에 있다. 찻잎과 토핑의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특히 글로벌 체인점인 경우 별도의 부가세(7%)가 부과되기도 한다. 30밧(1,200원)에서 100밧(4,000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기호에 맞게 태국식 밀크티를 마실 수 있다. 태국의 무더운 날씨에 몸이 지쳐있다면 시원하고 달콤한 밀크티 한잔의 여유가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