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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1. 2022
태국 방콕, 주택 선택시 필수 조건
아이와 함께하는 태국 방콕 생활 (#20)
태국 방콕의 주거형태는 크게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주택을 선택할지는 개인적인 선호 유형에 따라 선택하면 되지만 정하기 앞서 태국의 주택의 종류와 특징을 먼저 알아놓으면 유용하다. 순서로는 '1. 태국 방콕 주택의 종류와 특징', '2. 자녀 유무에 따른 주택 선택'이란 주제로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1. 태국 방콕 주택의 종류와 특징
▶ 단독주택
단독주택(이하 '무반')은 독립형 주택(Detached House)과 부분 독립형 주택(Semi-Detatched House)으로 구분한다. 독립형은 한국의 단독주택과 동일하며, 부분 독립형은 단독주택이 벽을 공유하며 여러 채 붙어 있는 것을 말한다. 독립형의 장점은 프라이빗한 공간이 뛰어나고 부분 독립형은 무더운 여름 독립형 무반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다.
▶ 공동주택
공동주택(이하 '콘도)은 아파트와 콘도로 구분할 수 있다. 태국의 아파트는 한국의 아파트보다 주상복합과 유사하며 콘도는 오피스텔과 비슷하다. 아파트는 콘도보다 평수가 크며 단지 수도 많다. 콘도는 방 1, 거실 1 구조의 스튜디오 타입이 대부분이다.
▶ 공통점과 차이점
무반과 콘도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면, 우선 공통점으로는 여러 세대를 묶어 단지로 구성이 된다. 수영장, 헬스장 등 다양한 공용설비도 설치되어 있다. 차이점은 콘도는 좁은 지역에 고층으로 건축되어 교통이 좋은 역세권 등 상업중심지구에 위치하고 무반은 넓은 지역이 필요하므로 주거지역에 위치한다.
▶ 참고사항
기타 사항으로 태국의 부동산은 대부분 1~2년, 월세로 계약된다. 한국처럼 전세의 개념은 없다. 중개수수료는 임대인의 부담으로 통상적으로 임차인은 2달치의 보증금과 입주 전 계약금을 내면 된다. 보증금은 퇴거 시 물품 파손 등 수리비로 차감될 수 있으며, 입주 전 청소는 임대인이 퇴거 시 임차인이 청소비를 지불하는 조건이다.
2. (자녀 유무에 따른) 주택 선택하기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자녀의 유무이다. 또한 방콕의 교통체증과 최근 잦아진 폭우로 인한 침수 사항 또한 유심히 확인해야 할 조건이다.
▶ 혼자 오는 경우
싱글일 경우에는 고려해야 할 것이 별로 없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집을 구하 돼 태국에는 교통체증을 고려한다면 직장 또는 학교와 가까운 곳을 우선 선택하고 추가적으로 도시철도가 가깝고 교통입지가 좋은 역세권 인근의 콘도가 적합하다.
▶ (자녀 없는) 부부가 함께 오는 경우
싱글과 비슷하게 직장 또는 학교와 가까운 곳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자녀가 없다면 우선 고려대상은 교통 접근성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대중교통인 도시철도 인근의 주택을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 자녀와 부모가 함께 오는 경우
집을 구할 때 자녀가 있다면 고려할 조건이 많아진다. 하지만 공통된 중요 조건은 자녀의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학교에는 스쿨버스가 있지만 방콕의 출퇴근 시간은 도로가 상시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전부터 진 빠지기 쉽다. 따라서 자녀가 학교까지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의 집을 구하도록 해야 한다.
▶ 부모와 자녀 1명이 함께 오는 경우
가족이 3명 이하면 부모의 직장과 자녀의 학교가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교통입지가 좋고 편의시설이 가까운 평수가 작은 콘도를 우선 고려할 만하다.
▶ 부모와 자녀 2명 이상 함께 오는 경우
가족이 4명 이상인 경우 평수가 큰 콘도는 드물고 가격 또한 비싸기 때문에 부모의 직장보다 자녀의 학교 인근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의 무반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3. 마무리
태국 방콕에서 집을 구하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계약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보다 고려해야 할 조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중 교통체증과 최근 잦아진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는 주택을 구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이 두 가지 변수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은 도시철도이다.
자녀가 없는 경우에는 도시철도 역세권 주변을 우선 고려해야 하고,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아이들의 도보로 통학 가능한 거리의 주택을 고려해야 한다. 가족수가 적으면 평수가 작지만 입지가 좋은 콘도로, 가족수가 많으면 평수가 넓은 무반으로 선택함이 합리적이다. 물론 원론적인 방법이라 각자의 조건에 맞는 변수를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가장 이상적인 주택을 구하도록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