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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신감 Sep 02. 2022

태국 방콕 외출 시 필요물품

방콕, 가족은 떨어져 있어야 제 맛 (#12)


나는 평소에 버스를 타거나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태국에서 도보여행은 많이 힘들다. 골목길은 막혀있기 십상이라 큰길로만 걸어 다녀야 하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만약 혼자 돌아다닌다면 간단히 움직이면 되지만, 아이와 한 번씩 뚜벅이로 외출할 때는 특별히 챙겨야 할 필요한 물품들이 있다. 위생물품, 보호용품, 상비약품, 기타로 크게 4가지로 구분해 보았다. 



위생물품

물티슈 및 휴지

태국에서는 대형 쇼핑몰을 제외하고 손 씻을 때가 별로 없다. 특히 길거리 음식들을 먹을 기회가 있다면 더러워진 손을 간단히 닦고 먹을 만한 물티슈는 필수.


▶ 1회용 젓가락

이런 것까지 적어야 하나 싶지만 위생이 좋지 않은 노점에선 식기류가 청결하지 않을 수 있다. 사장이 예민한 사람에게는 사소한 위생물품이 중요하다. 숟가락까진 아니지만 1회용 젓가락은 가방에 꼭 챙긴다.


▶ 생수

젓가락과 같은 이유지만 식당이나 카페에서 제공되는 물과 얼음은 마시지 않는다. 별도의 생수를 사 먹던지 미리 준비해 놓는다. 배탈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음식 때문이다.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인 물은 반드시 사 먹도록 하자.



보호용품

우산 (양산 겸용)

태국의 햇살은 따갑다. 5분만 걷다 보면 덥기도 하지만 피부가 탄다는 느낌이 바로 든다. 주로 버스와 걸어 다니는 걸 선호하기에 쉽게 접다 펼 수 있는 3단 접이식 우산은 필수다. 처음엔 남자가 양산처럼 쓰고 다니는 게 어색했지만 더위 앞에서는 양반이 없다.


▶ 모자

모자의 목적은 차광의 목적이 크지만 길을 걷다 보니 안전모 같은 목적이 더 크다. 태국인과 신장 차이가 나서 그런지 버스나 육교를 건널 때 항상 전선줄이나 모서리 부분에 머리에 부딪칠 때가 많다. 그래서 모자는 안전 용도로 꼭 쓰고 다닌다.


▶ 선크림

선크림은 두말할 필요 없다. 우산을 써도 뚫고 들어오는 무지막지한 동남아 태양을 이중으로 막기 위해 팔다리에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 마스크

코로나로 익숙해진 마스크. 덥긴 하지만 매연 심한 방콕의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주고 자외선으로부터 얼굴까지 막아주니 1석2조 물품



상비약품

배탈약

장이 예민해 길거리 음식을 제대로 소화시킨 적이 드물다. 평소에 유산균을 잘 챙겨 먹지만 외출 시는 백초 같은 배탈약을 꼭 상비한다.


1회용 밴드

태국의 길거리는 장애물이 많다.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모서리, 튀어나온 못에 찰과상을 입기 쉽기에 밴드를 꼭 휴대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소독 연고도 준비 필수이다.


▶ 모기약

길을 걷다 보면 파리 모기가 쉴 틈 없이 덤벼들기에 수시로 물리기 십상이다. 특히 아이들은 무조건 몇 방씩 물린다. 모기 퇴치제 까지는 아니더라도 물파스 정도의 모기약은 필수로 챙기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타

동전지갑

주로 현금을 사용하다 보니 동전이 인다. 특히 버스를 이용할 때 100밧(4천 원) 큰돈이기 때문에 항상 20밧 지폐나 동전을 챙겨야 할 때가 많아 동전지갑은 필수다. 추가로 외출 시 배낭은 너무 커서 매고 다닐 때 덥다. 휴대폰 수납과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옆으로 맬 수 있는 지퍼 포켓 미니 가방이 있으면 최고다.


구글 지도와 번역기

설명이 필요 없다. 해외에서 구글 지도는 눈이고 구글 번역기는 입이다.


 교통사고 및 소매치기 예방

큰길을 걸어 다닐 때 차의 진행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태국의 차도는 영국과 같이 좌측통행이다. 하지만 걸어 다닐 때 우측보행으로 다니면 전방에서 오는 차나 오토바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차와 오토바이를 마주 보고 걸어가니 뒤에서 몰래 가방을 채어가는 오토바이 소매치기 예방 효과도 있다. 길거리에서 가방을 멜 때 도로 쪽이 아닌 안쪽으로 매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


 마무리 

요즘따라 깜박하는 경우가 많아 외출 전 리마인드 하기 위해 작성한 글이다. 모두 예상 가능한 물품으로 종류는 많아 보이지만 막상 챙겨보면 부피가 얼마 되지 않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대부분 안전과 관련된 물품이기에 특히 아이들과 여행 시 잊지 말고 챙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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