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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2. 2022
태국 우기 대비 준비물과 대응방법
아이와 함께 하는 태국 방콕 생활 (#16)
태국의 계절은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건기는 11월 ~ 4월까지이고, 우기는 5월 ~ 10월로 구분할 수 있다. 우기철에는 비만 오는 수준이 아닌 번개 및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태국 방콕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부모의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태국 방콕에서 아이와 여행시 몸소 느낀 폭우 대비 준비물과 대응방법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태국 우기철 대비 준비물
▶ 편한 복장
폭우시 신발이나 옷이 젖는 것을 고민하기보다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물에 젖으면 몸에 잘 달라붙는 면소재 옷보다 통풍이 잘되는 쿨맥스 소재의 옷이 더 효과적이다. 오래 걸어도 불편함이 없는 편안한 복장이 중요하다.
▶ 우산
우산은 평상시 태국에서 필수적으로 들고 다녀야 하는 물품이다. 맑은 날에는 양산으로 비 오는 날에는 우산으로 활용도가 아주 높다.
▶ 비옷
폭우시는 우산은 무용지물이다. 우산에 비해 비옷이 폭우에 효과적이지만 몸을 완전히 방수하지 못한다. 하지만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비옷은 중요하다. 휴대가 편한 1회용 비옷 하나쯤은 상시로 챙겨 놓자.
▶ 샌들
슬리퍼는 편의성 때문에 평상시 자주 신는다. 하지만 폭우로 인한 침수 시 물을 헤쳐나가기 위해 발에 고정되는 스트랩 샌들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목적지까지 오래 걸어가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우기철에는 슬리퍼보다 샌들을 선택하자.
▶ 지퍼백
폭우시 가방이 모두 젖기 때문에 잠금 지퍼가 있는 방수비닐팩을 여분으로 챙겨놓아야 한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보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의 지퍼백이 필요하다.
▶ 편의점 들리기
강한 비를 계속 맞다 보면 쉽게 추워지고 에너지 소비가 많아 지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해 주도록 한다. 태국의 편의점이나 피난처카페에서 따뜻한 토스트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태국 여행 시 폭우 대응 방법
▶ 천둥과 번개
태국에서는 천둥번개가 잦다. 우기철에는 이틀에 한 번이 멀다 하고 내려치기도 한다.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온다면 비가 곧 내린다는 자연의 신호. 급한 일이 아니라면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소리만 요란하다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천둥번개는 폭우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에 숙소 도보 이용 가능한 쇼핑몰이나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 폭우시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면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특히 오후 6시 이후라면 퇴근시간과 겹쳐 택시 또는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우니 급히 서둘러야 한다. 폭우는 도로 침수를 동반하기 때문에 모든 대중교통이 운행 지연이나 중단으로 발이 묶이게 된다.
따라서 폭우시에는 무조건 택시를 타서 안전하게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 저녁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다면 그랩이나 볼트 어플을 이용해 요금이 다소 비싼 프리미엄 택시를 타고 바로 숙소로 이동해야 한다. 무작정 비 그치기만 기다리다 밤을 길에서 보낼 수도 있다.
▶ 도로 침수 시
도로가 침수되었다면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차피 그랩이나 볼트를 이용해 택시를 호출해도 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비가 잔잔해진 1~2시간 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기다리며 다른 일정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가 그쳐도 잡히지 않는 택시. 어두운 저녁 특히 침수된 도로 위에 차량 고장을 담보하며 운전을 하고 싶은 운전기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무릎까지 차있는 도로에서 고장 나 있는 침수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24시간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도로에 물이 빠지기 기다리고 특히 아이와 동행할때는 최후의 방법으로 안전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인근 호텔에 하루 숙박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