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화편의점 May 07. 2022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관전 포인트는...

올해로 58회를 맞는 백상예술대상이 지난(6일) 오후 7시 45분 시작되었는데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JTBC 채널로 생중계되는 백상예술대상. 국내에서 손 꼽히는 시상식인 만큼,올해도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 백상의 관전 포인트, 놓쳐서는 안 되겠죠? 빠르게 훑고 시상식을 즐겨 보기로 해요!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공식 포스터



백상예술대상은 국내 유일 OO시상식이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의 진흥을 위해 1965년 시작되었어요. 백상예술대상은 '연극, 영화, TV' 부문을 동시에 시상하는 국내 유일 종합예술상입니다. 연극 부문의 경우 2002년부터 잠시 시상이 중단되었으나, 2019년부터 부활하여 다시 세 개 부문의 시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문을 동시에 시상하는 행사로는 거의 유일하기 때문에 매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경쟁 역시 치열합니다. 특히 방송 부문의 경우 지상파는 물론이고 케이블, 종편, OTT 등이 동시에 경쟁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고 할 수 있죠.

경쟁이 치열한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합니다. 영화 부문의 경우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과 함께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으로 뽑히기도 합니다. 특히 영화 시상식 중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었던 대종상영화제가 각종 논란을 거치며 잠시 주춤하는 사이, 후발주자였던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은 적극적으로 입지를 다집니다. 


백상예술대상의 경우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있는데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 즉 국가가 주최하여 매번 후원사를 찾아야 하는 대종상과는 달리, 백상은 자금적 여유가 충분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백상은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죠.

제 55회 백상예술대상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매해 JTBC에서 생중계되고 있는데요. 이는 주최사인 일간스포츠와 큰 관련이 있답니다. 일간스포츠는 초기 한국일보 계열의 스포츠신문으로 출발했어요. 그러나 2001년 별도의 법인으로 분할된 후, 2005년 중앙일보가 인수했어요. 자연스럽게  시상식 중계는 중앙그룹의 종편 채널인 JTBC에서 맡게 되었습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는 골든디스크어워즈 역시 같은 맥락에서 매해 JTBC가 중계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2022, 긴 겨울을 지나 다시 찾아온 봄

백상은 지난 4월 영화 버전 예고편과 드라마 버전 예고편을 각각 공개했는데요. 예고편은 각각 드라마나 영화의 대사와 장면들을 편집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예고편에서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숨은 메시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살라고... 어떻게든 살아내는 걸 부끄러워하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내라고." - 드라마 <트레이서> 中
"너와 내 앞에 놓인 길엔 희극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中
"자네 준비되었는가. 그림자에서 나올 준비." -영화 <킹메이커> 中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여기까지 힘들게 오지 않았니. 그거면 된거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中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조금씩 일상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대중문화예술계 역시 힘든 시기를 꿋꿋이 견뎌야 했죠. 백상예술대상은 힘든 시기를 함께 지나온 우리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었습니다.


백상예술대상 '다시, 봄' 챌린지

사전 캠페인으로 백상은 유튜브와 틱톡을 활용해 '다시, 봄' 챌린지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긴 겨울을 지나 다시 찾아온 봄. 백상이 여러분의 봄을 응원합니다. 다시, 봄"이라는 메시지의 이 챌린지는 예고편과 마찬가지로 다시 찾아온 일상에 대한 기대와 응원을 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x-mwC70kRFI

56회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 '당연한 것들'

이러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고 있으니, 재작년 56회 특별 무대가 떠오릅니다. 당연히 그 자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던 대중문화예술. 그 당연한 것들이 처음으로 멈추었던 2020년, 당연한 것들에 대한 기다림을 담은 특별한 메시지의 무대가 있었죠.


사실 백상예술대상은 유명 연예인을 초청하는 무대 외에도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축하 무대를 지속적으로 꾸려왔어요. 2017년에는 33인의 단역 배우가 부르는 '꿈을 꾼다'가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작년의 경우 2020년의 메시지를 이어받아 '당연한 것들을 잃어버린, 긴 마음의 겨울을 버티는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담은  최백호X이도현의 무대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 다시 찾은 봄, 과연 올해는 또 어떤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TV부문, 대접전 예상!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후보

작년 4월 12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공개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TV 부문의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는 드라마, 예능 모두에서 큰 인기를 얻은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오징어게임',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트릿 우먼 파이터', '환승연애' 등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 일으킨 콘텐츠는 물론이고 '그해 우리는', 'D.P.', '마인',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작품성 및 대중성을 모두 잡은 작품 역시 끊임없이 등장했죠. 


아무래도 백상예술대상의 경우 지상파, OTT, 케이블, 종편에서 공개된 모든 콘텐츠가 동시에 경쟁하기 때문에 TV 부문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OTT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양질의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들이 반영되어 올해는 특히 쟁쟁한 작품들이 TV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요. 과연 누가 수상의 영광을 가져갈지 오늘 저녁, 꼭 지켜봐 주세요.     



다양한 작품에 대한 주목이 필요해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에 비해 비교적 논란은 적은 편이지만, 백상예술대상 역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후보작 선정에 있어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형 영화상은 대형 배급사 작품으로 한정되어 왔습니다. 배우, 창작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후보자 선정 역시 작품 및 개인의 유명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죠. 즉, 후보자 및 후보작 선정에 있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매해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영화 부문 후보 선정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왔습니다. 작품상 부문에는 다큐멘터리 '미싱타는 여자들'과 저예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기상 부문 역시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에서 후보들이 선정되어 과거보다 고른 후보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오늘(6일) 오후 7시 45분 제 58회 백상예술대상, JTBC 채널에서 중계 예정
✔️일상 회복에 대한 응원을 담은 사전 챌린지와 예고편, 과연 오늘 특별 무대에서도 감동 메시지는 이어질 것인가
✔️OTT 성장으로 킬러 콘텐츠 대거 등장한 2021, 올해 TV 부문 수상 대접전 예고!



문화콘텐츠에 대한 트렌드! 빠르고, 쉽고, 신선하게 즐기고 싶다면?

문화편의점 뉴스레터 구독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밖으로 나오세요! 기업들의 오프라인 활용.zip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