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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May 10. 2022

<닥터 스트레인지2> 대흥행! MCU, 너 뭐니?!

저번 주 수요일(5월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2>가 4일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압도적인 흥행 중이에요. 북미에서도 개봉 수입 역대 11위로 엄청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만 개봉했다 하면 수많은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마블! 오늘은 마블 영화의 세계관, 'MCU'에 대해 알아봅시다.� 


MCU가 뭐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출처: 마블 스튜디오)

MCU는 Marvel Cinematic Universe(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약자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가 공통으로 가지는 세계관을 말해요. 마블 영화의 원작은 '마블 코믹스'라는 만화인데, 마블 코믹스의 전신은 1939년 설립된 타임리 코믹스예요. 타임리 코믹스의 편집인이었던 스탠 리가 매력적인 히어로 캐릭터들을 만들어냈고, 그 캐릭터와 세계관을 영화로 재해석한 것이 바로 MCU인 거죠. 존경의 의미로 스탠 리는 2018년 11월 12일 별세 전까지 마블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했어요.

<닥터 스트레인지>에 카메오로 출연한 스탠 리(출처: 마블 스튜디오)

우리가 '마블' 하면 떠올리는 캐릭터는 많아봤자 20명 안팎이지만, 실제 마블 코믹스 캐릭터는 무려 5천 명! <어벤저스: 엔드게임>으로 페이즈1에서 페이즈3까지의 인피니티 사가(saga)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면서 페이즈4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는데요. <닥터 스트레인지2>는 그 포문을 여는 작품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의 마블 스튜디오에 이르기까지�

마블 스튜디오 로고

지금이야 두말 할 것 없는 세계 최대 스튜디오지만, 마블의 역사는 꽤나 험난해요. 1993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 휘청거리던 마블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가 장난감 회사인 토이 비즈의 인수로 추진력을 얻게 되죠. 토이 비즈의 대표 펄뮤터는 마블 캐릭터의 판권을 다른 영화사에 팔고 그 영화의 완구를 팔아 수입을 얻었는데요. 그렇게 ✔️엑스맨, 판타스틱4, 데드풀은 '20세기폭스'로, ✔️헐크는 '유니버설픽처스'로, ✔️스파이더맨은 '소니픽처스'로 판권이 넘어갔어요. (2019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했어요.) 

<아이언맨> 스틸 컷(출처: 마블 스튜디오)

 2000년대 초, 마블은 자신들의 캐릭터를 다른 영화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영화화하기로 결심했어요.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가 제작한 마블 스튜디오의 첫 영화가 바로 <아이언맨(2008)>이에요. 모두가 알다시피 <아이언맨>은 기존의 히어로 서사 공식을 깨며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게다가 쿠키 영상에서 토니 스타크와 닉 퓨리가 히어로들의 결집인 '어벤저스'를 언급하며 MCU의 초석을 다지는데요. 그래서 토니 스타크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MCU의 개국공신으로 불린답니다.  


MCU의 확장,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속 마블 콘텐츠(출처: 디즈니 플러스)

OTT 산업이 본격화되며 엄청난 IP(지식재산권)을 가진 월트 디즈니는 2019년 11월 '디즈니 플러스'를 내놓았어요. 마블의 팬들은 곳곳에 흩어져있던 마블 TV 시리즈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CU에 기반을 둔 오리지널 TV 시리즈도 볼 수 있게 되었죠.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로키>, <완다비전>, <팔콘과 윈터솔져>, <왓 이프...?>, <호크아이> 모두 마블 영화의 스핀오프 격으로 제작된 오리지널 드라마예요. 

한국은 마블을 좋아해� 마블도?

MCU 영화가 개봉하면 예외없이 흥행하는 한국과 마블의 관계는 각별해요. 한국에서 마블 영화는 유독 큰 인기를 끄는데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이언맨> 1, 2, 3편을 통틀어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이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 영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해요. 2017년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케빈 파이기'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케빈 파이기(출처: cinevicio)

"마블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외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죠. 마블은 늘 한국과 함께할 것이며, 마블 작품들을 열렬히 사랑해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많은 마블 영화들이 한국에서 최초 개봉을 한 것도 같은 이유인데요. <어벤져스2>부터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터널스> 등의 마블 영화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어요. 원래 한국은 인구 규모에 비해 영화 수요가 높고 멀티플렉스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가 SNS 사용량이 높아 단기간에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내기에 유리하다고 여겨졌는데요. 여기에 한국의 마블 사랑까지 더해지니, 마블 스튜디오에게 있어 최적의 시장이자 시험대인 셈이죠.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닥터 스트레인지2>가 개봉 나흘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넘어서며 엄청난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요.

✔️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블 코믹스'를 재해석한 영화의 공통적인 세계관이며, 마블 스튜디오는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MCU를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 월트 디즈니의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는 MCU 오리지널 드라마를 통해 MCU를 더욱 확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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