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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Aug 11. 2022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

반 클라이번, 콩쿠르가 뭔지 알려드려요 :) / 첫 간담회에서 한 말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

제 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지난 6월 18일,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의 임윤찬(04년생)이 최연소로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친구들은 태권도장... 나는 피아노 학원!"

임윤찬은 7살에 피아노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그는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다른 친구들은 모두 태권도 학원에 다녔는데, 저도 무엇인가 하고 싶어서 일단 아파트 상가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 가게 됐다고" 답했는데요. 늦다면 늦은 나이에, 평범하다면 평범한 이유로 피아노를 시작했지만 그의 성장 속도는 남달랐습니다. 

그는 순수 국내파로도 알려졌습니다.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한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곧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현재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의 제자로 있습니다. 11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하여, *2018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와 쇼팽 특별상을 수여받았습니다. 이어 *2019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최연소 1위를 차지하는 등 일찍부터 '심상치 않은' 신인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그게 정확히 뭘까

임윤찬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세계 3대 콩쿠르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큰 규모의 권위 있는 국제 음악 경연 대회입니다. 완벽하고 정교한 연주와 함께 이런 권위 있는 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그가 외신의 주목을 받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의 우승은 예고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당시 우승 호명 이전 이미 청중상과 신작 최고연주상을 받았으며, 준결선 무대에서 선보인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 연주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콩쿠르(concours)란? 프랑스어로 '경쟁, 경연'을 뜻하는 단어로, 한국에서는 보통 음악, 무용, 미술, 영화 등의 예술 분야에서 개인 및 단체가 경쟁하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대회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주로 competition으로 표기됩니다.

콩쿠르는 대회 별로 두드러진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북미 최고 권위를 갖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4년 단위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미국 피아니스트이자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제 1회 우승자인 반 클라이번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반 클라이번 재단에 의해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들은 상금과 함께 세계적인 콘서트홀에서 투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귀국 후 첫 기자간담회, "우승으로 달라진 건 없어요..."

임윤찬은 어제(30일) 열린 기자 간담회로 귀국 후 공식 첫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시작 전 음악 연주를 선보인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습니다.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고 실력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연습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 말하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그는 엄청난 연습양으로도 잘 알려졌는데, 미국 현지에서 하루에 12시간씩 매일 새벽 4시까지 연습하며 콩쿠르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옛날 음악가'와 단테의 '신곡'을 좋아한다 밝히며 '자신'의 음악이 사라져가는 요즘 독창적인 음악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 포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그는 국내 및 해외 일정을 모두 소화할 예정인데요. 현재 오픈되어 있는 임윤찬의 국내 연주회가 모두 매진 행렬로 이어지며, 또 다른 대형 연주자의 등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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