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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화편의점 Mar 06. 2022

업계 최초!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리디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리디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리디


콘텐츠 플랫폼 리디가 1조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는 소식입니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지칭하는 말


리디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및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이번 투자에서 "리디의 콘텐츠 산업 내 입지와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결정에 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제 리디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래서 리디는 어떤 기업?


리디는 국내 최초로 eBook 서비스 '리디북스'를 선보이며 국내 전자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 애니메이션 구독 서비스 '라프텔', 콘텐츠 큐레이션 채널 '책끝을접다' 등이 있습니다. 

리디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나의 유기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ebook, 웹툰, 애니메이션, 프리미엄 콘텐츠 등 사용자의 콘텐츠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연결'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만타'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이번 투자의 결정적인 이유로 '만타(Manta)'를 뽑았는데요. 리디의 핵심 서비스 '만타'가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겠죠?



리디는 2020년 11월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를 런칭했습니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짧은 시간 안에 급속도로 성장하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만타'는 북미 시장 진출 후 4개월 만에 미국 구글플레이 만화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런칭 후 4개월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1️⃣ 월정액 구독 방식

'만타'는 작품 개별 구매 방식 대신 구독 서비스를 택했습니다. 구독 방식을 통해 고객과의 일회적인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관계를 추구한다고 하네요. 고객 역시 콘텐츠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2️⃣ 고객 집중 운영 방식

'만타'가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만타'팀은 블로그 리뷰 등을 참고해 각종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했으며, SNS 및 CS 창구를 통해 고객들의 피드백에 집중하여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3️⃣ 장르의 다양성 및 높은 퀄리티의 오리지널 콘텐츠

북미 시장은 시장의 규모 대비 장르가 매우 한정적입니다. 북미에서 만화하면 사실상 마블과 DC 코믹스가 전부인 셈이었죠. 반면 웹툰의 장르는 무궁무진합니다. 일상, 코믹, 판타지, 로맨스 등 그 안에서 수많은 주제와 캐릭터가 끊임없이 파생되고 있죠. 이는 북미 시장에서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선함, 다양성을 두루두루 겸비한 퀄리티 높은 콘텐츠가 북미 소비자의 눈길을 끌게 된 것입니다. 


전자책 시장의 성장은 계속된다


리디의 또 다른 경쟁력을 뽑자면 전자책 서비스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리디는 국내 최초 전자책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현재까지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리디북스'는 기존 출판 도서 외에도 자체적인 웹툰, 웹소설을 통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확보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확보된 IP를 활용해 리디의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는데 적극 이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리디북스'에서 크게 히트를 친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웹툰화하여 '만타'에서 선보이며 많은 유저를 끌어 들였습니다.


전자책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독서량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전자책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했습니다. 전자책에 대한 SNS 언급량은 크게 증가했으며, 2020년 하반기 이후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3.7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제 리디북스도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이 코로나19 이후라고 하네요.


2020 전자책 및 종이책 구매 비율 (출처: TonerBuzz)

아직까지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고 있지는 못 합니다. 그러나 '휴대성, 경제성, 출판의 편리성, 친환경' 등을 이유로 전자책 시장은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봐도 2018년 국내 출판 시장에서 전자책의 점유율은 6.4%였지만 2년 사이 16.8%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공략 지점은 어디?


리디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다짐했습니다. 그렇다면 리디의 공략 지점은 어디일까요? 핵심은 기존 리디의 유기적인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냐일 것입니다. 


우선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는 최대한 다양한 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웹툰'이라는 장르의 독특성을 고려할 때, 웹툰 구독 서비스는 넓은 지역을 포괄하여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전자책의 경우 보다 면밀히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시장에 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자체 ebook 리더기 킨들(Kindle)을 무기로 아마존은 굳건히 넘볼 수 없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처럼 시장이 이미 고도로 발달하거나, 전자책 점유율이 높은 지역을 공략하기보다는 전자책 자체의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에 주목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리디는 단순 플랫폼 기업이 아닙니다. 플랫폼에서 꾸준히 자체적인 콘텐츠를 확보해 왔습니다. 확보된 IP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및 기존 플랫폼 사업에 어떻게 연결할지를 체계적으로 고민하는 사업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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